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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불
이에 여호와의 불이 내려서…(왕상 18:38)
열왕기상 18:30~40/ 322장
홍수가 나면 마실 물이 없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홍수가 나서 물이 넘쳐나는데 정작 마실 물은 없어 사람이 죽는다는 의미입니다. 북이스라엘의 왕 아합은 나라를 경제적으로 성장하게 하면서 부강한 나라를 만들었습니다. 세상의 기준으로 보자면 아합의 업적은 칭찬받을 만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보시기에는 악한 왕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왜냐하면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을 섬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계속되는 우상숭배로 인해 진정한 하나님이 누구인지 구별조차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엘리야는 여호와가 하나님이면 그를 따르고 바알이 하나님이면 그를 따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묵묵부답(默默不答)입니다. 결국 제단에 불을 내리는 신이 참 신임을 인정하자는 엘리야의 제안에 동의합니다. 바알의 선지자 450명과 아세라의 선지자 400명이 갈멜산에 모였습니다. 먼저 바알 선지자들이 하루 종일 신의 이름을 부르며 춤을 추었습니다. 하지만 자해하면서까지 애원하는데도 그 신은 아무런 응답이 없었습니다.
이제 엘리야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엘리야는 백성을 가까이 불렀습니다. 무너진 제단을 수축하고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열두 돌을 취하여 제단을 쌓았습니다. 그리고 이해되지 않는 행동을 합니다. 제단 주위에 넓게 도랑을 파서 번제물과 나무 위로 열두 통이나 되는 물을 부었습니다. 물을 붓는다는 것은 불이 절대로 붙지 않도록 하는 행위입니다.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부터 나온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재물을 불살랐을 때 이 일이 반드시 하나님이 하신 것임을 알게 하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엘리야는 하나님이 하나님이신 것과 자신이 하나님의 종인 것과 백성의 마음을 돌이키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증명해달라고 간구했습니다. 엘리야의 기도에 하나님은 불로 응답하여 번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을 태우고 도랑의 물을 태워 버렸습니다. 이를 보았던 모든 백성은 엎드려 여호와만이 참 하나님이심을 고백했습니다. 세상이 주는 풍요와 헛된 욕심을 내려놓고 하나님만이 참 하나님이심을 믿으며 고백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하나님만을 섬기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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