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은 이전보다 많은 것을 배우고 소유했으나 오히려 인생은 복잡하게 느껴지고 공허함은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쏟아지는 정보와 지식의 홍수 속에서 사람들은 단순성과 명확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인생의 만족을 추구합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복음입니다. 복음은 단순하고 명확합니다. 인생의 근본적인 문제들이 해결되고 만족감을 얻게 합니다. 문제는 과연 그 복음이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2절)” 바울은 사람의 말재주나 지혜로 복음을 포장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자기주장의 방법으로 수사학과 철학과 논리학 등을 동원하였습니다. 바울이 이런 것들을 무시했던 것은 아닙니다. 다만 뛰어난 언변과 세상의 지혜가 복음을 전함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에 그는 성령의 도우심으로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고자 집중했습니다. 그래서 그의 복음 메시지는 오히려 단순하고 명확하였습니다. 이어 바울은 복음을 전할 때에 심약하고 떨리는 심정을 가졌다고 소개합니다. 이는 일부러 강한 척하면서 자신을 포장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는 복음을 통해 역사하시는 구원의 능력이 하나님으로부터 온다는 것을 믿었습니다. 또한 이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매 순간 하나님의 지혜와 성령의 능력을 의지해야 함을 믿으며 나아갔습니다. 이를 통해서 바울은 그리스도인이 된 자들의 믿음이 인간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에 있음을 증거하고자 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이 단순하고 명확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던 것은 반복적인 훈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기를 부인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복음의 내용을 기록하고 말하는 훈련을 해야 하겠습니다. 지금도 복음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철저히 신뢰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공허함 속에 살아가는 영혼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전도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하나님의 능력으로 복음을 전하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