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양의 누룩이 온 반죽 덩어리를 부풀게 할 수 있는 것처럼 죄를 그대로 두면 그 로 인한 영향은 개인을 넘어 교회로 미칠 수 있습니다. 온전함과 건강함을 위해서 서 로를 돌아봄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몸 된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주님 앞에 바로 서는 것에만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다른 이들을 돌아보며 주 안에서 함께 자라가기를 원했습니다. 그렇기에 그는 고린도 교회 내에 발생한 음행 사건에 대해서도 애통한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하고도 너희가 오히려 교만하여져서 어찌하여 통한히 여기지 아니하고 그 일을 행한 자를 너 희 중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였느냐”(2절) 고린도 교회 내에 음행 사건은 어떤 사람이 자기 아버지의 아내와 불륜을 저지른 사건이었습니다. 교회는 이 문제에 대한 타당한 조치를 내리지 않고 있었습니다. 개인주의로 빠진 신앙생활에서 비롯된 교만함 때문 이었습니다. 그들은 교회의 거룩함과 유익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이 또한 잘못된 신앙관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어떤 이들은 우리가 완전한 구원과 자유함을 받았기에 무엇을 하든 육신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여겼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 사건을 교 회 전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로 보았습니다. 그냥 사랑으로 다 용서 하고 품으면 되는 것으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교회의 유익을 생각하면서도 죄를 범 한 영혼을 위한 애통의 마음 또한 버리지 말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자를 사탄에게 내주었으니 이는 육신은 멸하고 영은 주 예수의 날에 구원을 받게 하려 함이라(5절)” 이는 음행한 자를 포기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교회는 교회대로 보호하고 비록 육에 사로잡힌 욕심을 멸해서라도 회개하여 구원을 얻도록 해야 한다고 하는 강력한 권면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 가운데 살면서 거룩을 쫓는 자입니다. 교회는 예수님 안에 있기에 거룩함으로 죄와 싸워 이겨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죄에 대한 애통함을 잃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이 마음을 가지고 죄를 이기며 거룩한 그리스도인답게 살아야 하겠습니다. 나아가 사랑으로 서로를 돌아보며 교회의 거룩함을 지켜내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거룩한 삶과 교회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