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자녀에게는 지키고 따라야 하는 명확한 삶의 기준이 있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바로 하나님의 사람은 사람들에게서 환심이나 사려고 사는 자가 아니요, 오직 하나님의 기쁨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도자로의 부르심과 관련해서 사도 바울은 사람들로부터 이런저런 판단을 받게 되는 것과 그로 인해서 괴로워하게 되는 것은 중요하지 않은 작은 일에 불과하다고 여겼습니다. 그가 중요하게 여겼던 것은 오직 하나님께 기쁨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너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판단 받는 것이 내게는 매우 작은 일이라 나도 나를 판단하지 아니하노니(3절)” 고린도 교회 내에는 바울을 추종하는 자들 외에 여러분 파에 속한 성도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사안에 따라서 바울을 판단하기도 하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바울이 이를 불쾌하게 여기고 하나하나 맞서게 된다면 자칫 또 다른 갈등이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요동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사역에 대한 올바른 판단을 내리실 분은 오직 주님뿐이심을 확신했습니다. 자신의 삶이 사람의 생각과 말로 판단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인정받게 되길 원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매 순간 하나님 앞에서 자기 마음의 중심과 내면의 동기를 점검했습니다. 그렇기에 바울은 이같이 권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때가 이르기 전 곧 주께서 오시기까지 아무 것도 판단하지 말라 그가 어둠에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고 마음의 뜻을 나타내시리니 그 때에 각 사람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칭찬이 있으리라(5절)”
사람이기에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도 내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나 자신을 먼저 점검할 수 있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 입니다. 나의 사고는 한계가 있음을 인정하고 모든 것을 아시는 주님께서 판단하시도록 맡기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부르신 자리에서 맡겨진 행할 때 늘 내 마 음의 동기를 살피시는 하나님을 인식하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혹 누군가로부터 판단을 받는다고 하여도 마음을 지켜주시는 하나님 안에서 요동하지 않으며, 끝까지 신실하고 충성스러운 하나님의 일꾼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일꾼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