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난은 일시적이며 더 좋은 것을 주시려는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환난을 통과하고 하나님의 정하신 때가 이르면, 우리는 도가니를 통과한 은과 같은 모습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결과는 ‘돕는 자’로 세워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환난 당하는 것도 너희가 위로와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이요 우리가 위로를 받는 것도 너희가 위로를 받게 하려는 것이니 이 위로가 너희 속에 역사하여 우리가 받는 것 같은 고난을 너희도 견디게 하느니라(6절)” 바울은 환난 중에 자신이 받은 위로가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돕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고난 이 성도들에게 위로를 주고, 그들도 구원받게 하는 도구의 역할을 한다는 것을 확신 했습니다. 바울은 아시아에서 심하게 고난을 당해 마치 사형 선고를 받은 사람처럼 모든 소망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바울에게 찾아온 고난은 복음을 전파하는 것 때문에 대적들로부터 받은 고난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를 위로해 주시며,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그분만 의지하게 하셨습니다. 바울은 자신과 일행이 받았던 수많은 고난 중에도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위로를 넘치게 받았다고 고백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경험했던 위로의 하나님을 통해 사역할 힘을 얻었습니다.
바울은 바로 그 하나님을 전함으로 다른 믿음의 지체를 돕는 자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바울을 자신이 받았던 고난을 통해 도리어 많은 사람들을 돕는 자로 세우셨습니다. 그에게 경험된 생생한 위로의 은혜를 고린도 교회 성도들과 자연스럽게 나누게 하셨고 또 다른 누군가를 하나님의 위로하심 가운데 세우도록 하는 일에 통로가 되게 하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은 환난을 만나도 나를 붙들고 계시는 주님의 위로로 인해 힘을 얻게 됩니다. 인내를 배우고 사라지지 않는 절대 소망을 품게 됩니다.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게 됩니다. 나의 신앙의 연단이 누군가를 돕는 일에 쓰임 받는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환난을 유익으로 바꾸시고, 성도를 돕는 자로 세우시는 하나님을 기대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로 받은 위로의 은혜를 나눔으로 교회를 든든히 세워가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환난 속에서도 위로의 은혜를 나누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