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대인 부호 마이크 골드버그가 가보로 여기던 보물을 잃어버린 일이 있었습니다. 그는 청소부의 실수로 쓰레기 더미에 묻힌 보물을 찾기 위해 극한 고생을 해야 했습니다. 썩은 냄새 속에서 무려 6시간 동안 쓰레기를 파헤쳐서 마침내 잃어버린 보물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마침 유대교의 명절이기도 했던 그 날, 골드버그는 쓰레기 더미 위에서 춤을 추며 하나님께 기쁨의 찬양을 드렸습니다. 가보라고 여기는 보물도 이같이 아끼는데 하물며 복음이라는 보물이 우리에게 얼마나 귀중한지요? 그리고 어떻게 하여야 복음의 능력을 누릴 수 있을까요?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7절)” 질그릇은 고린도의 잡화점들에서 살 수 있는 값싸고 부서지기 쉬운 도기 등잔입니다. 이는 우리의 육체가 지닌 연약성과 한계 성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보배는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으로서 곧 복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질그릇과 같은 우리에게 복음의 보배를 갖게 하셨습니다. 이는 우리 속에 있는 이 영광스러운 힘이 우리 자신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나온 것이라는 사실을 믿고 신뢰하도록 하기 위함이셨습니다.
그렇기에 바울은 질그릇과 같은 자신의 연약함에 집중하지 않았습니다. 자기 속에 있는 복음의 영광과 힘에 집중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깨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주님 앞에 철저히 깨지기 원했습니다. 그때야 비로소 복음의 영광이 자신을 주장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사면에 닥치는 고통에 짓눌리지만 움츠러들지도 쓰러지지도 않았습니다. 너무도 어처구니없는 일에 당황할 때도 있지만 절망하거나 자포자기 하지 않았습니다. 얻어맞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서 달려 나갔습니다. 깨어짐으로 나타나게 된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였습니다. 깨어지는 것이 능력이요, 은혜임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자발적 깨어짐을 통해 이 세상 가장 귀한 복음의 빛이 비추어지며, 약한 나로 강하게 하시는 주님의 능력으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주 안에서 깨어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