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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이지 않는 복음의 역사
형제들아 내가 당한 일이 도리어 복음 전파에 진전이 된 줄을… (빌1:12)
형제들아 내가 당한 일이 도리어 복음 전파에 진전이 된 줄을… (빌1:12)
6천 미터가 넘는 고산(高山)을 등반할 때 대표적인 위험요소는 눈사태입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고산 등반을 위한 최적의 시간은 밤 열두시라고 말합니다. 깊은 그 밤에는 눈이 단단히 얼어 있어서 눈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인간의 몸이 가장 피곤할 수 있는 그 밤이 오히려 정상을 오르기에는 가장 좋은 시간이라는 이 역설적인 이야기는 우리의 신앙생활에도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복음을 위해 살려고 할 때 고난은 필연적인 것이며, 참 신앙은 고난 속에서 더 빛을 발하기 때문입니다. “형제들아 내가 당한 일이 도리어 복음 전파에 진전이 된 줄을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라 이러므로 나의 매임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시위대 안과 그 밖의 모든 사람에게 나타났으니(12~13절)” 바울은 그리스도의 복음 때문에 감옥에 갇혀 재판을 받고 있었습니다. 실상 바울에게는 아무런 죄가 없었습니다. 그는 감옥에 갇힐만한 어떤 일도 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매임을 당했습니다. 그런 상태로 허위로 조작된 내용을 가지고 자신을 고소할 유대인들이 도착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어야 했습니다. 참으로 어둡고 암담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바울은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실족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믿음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이 때를 하나님의 때로 바라보았습니다.
당시 로마에는 9천 명의 병력이 여러 임무를 차례로 맡으면서 감옥에 갇힌 죄수들을 감시하는 일들을 하였습니다. 또 로마법은 죄수와 간수가 하나씩 연결되도록 편성하였는데 이것은 병사들이 바울과 접촉할 때마 다 오히려 복음을 듣고 복음의 포로가 되게 하는 결과를 낳게 되었습니다. 바울은 그 때에도 잠잠하지 않았습니다. 어려운 순간에도 허락된 하나님의 은혜가 있음을 믿고 순종했던 바울을 통해서 복음의 역사는 일어났습니다. 이처럼 바울의 신앙은 고난 가운데서 더욱 빛을 발하였습니다. 환경을 초월하여 복음의 역사를 일으키며, 모든 때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여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순종의 믿음을 통해 복음의 역사를 일으키는 하나님의 구원의 통로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나를 통해 복음의 역사가 일어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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