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시대 때 믿지 못할 사람 가운데 하나가 바로 ‘변덕쟁이’였습니다. 변덕쟁이는 한번 결정했던 일을 사소한 이유로 바꾸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를 온전히 신뢰할 수 없었습니다. 이런 사람은 지도자로서도 적합하지 않습니다. 이런 변덕쟁이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도 좋아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성전에서 드리는 ‘제물의 원래 목적은 바뀔 수 없다.’라는 내용의 법까지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숫양 한 마리를 번제로 드리려고 성전으로 가져왔다가 갑자기 마음이 변해서 속건제 로 드리고 싶다고 해서 속건제로 명목을 바꿔서 드릴 수 없었습니다. 심지어 두 번째 의 목적이 첫 번째의 것보다도 훨씬 우선하는 제사라고 해도 바꿀 수 없었습니다. 첫 것으로 태어난 짐승이라면 그 짐승을 속죄제나 속건제나 화목제로 드릴 수 없었습니 다. 왜냐하면 그것은 이미 첫 것이므로 다른 목적 즉 속죄제물이나 속건제물이라는 명목이 붙여질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제물의 명목을 바꿀 수 없도록 했던 제 사법의 목적은 “한 번 하나님의 것으로 지정된 물건이나 다른 제물들에 대해 가볍게 여기지 말라”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이런 예는 하나님께 드리는 모든 예물에도 적용됩니다. 본래 십일조로 드릴 예물 을 바꿔서 다른 목적의 예물로 드리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속죄제물로 드릴 것을 바 꿔서 화목제물로 드릴 수 없었고, 화목제물을 바꿔서 속죄제물로 드릴 수 없었습니 다. 번제물이 화목제물이 될 수 없었고, 속죄제물이 또 번제물로 바뀔 수 없었습니다. 이런 원칙에 근거해서 헌금을 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금요일 저녁에 자녀들을 데리고 앉아서 가정예배를 드리고 그 주일에 드릴 헌금을 미리 구분해서 봉투에 미리 담아 놓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미리 준비된 그 헌금을 주일날 하나님께 드린다 면 헌금을 드리는 마음도 미리 준비되는 것이며 예물(헌금)의 명목도 바뀌지 않는 방 법이 될 것입니다. 예배자는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의 명목을 자기의 형편과 상황에 따라서 바꾸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 하나님께 진실한 예물을 드리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