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올 때까지 ‘그래도 곧 고향으로 돌아가겠지’라는 희망 속에 억압과 고통을 견디며 지냈습니다. 그러나 10년 20년 30년 한 세대가 지나가고 70년이 거의 되어갈 무렵에는 많은 사람들이 바벨론에 동화되어 가고 이제는 하나님 백성이라는 긍지도 상실한 채 모든 희망을 포기한 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살펴보아도 자유를 얻어 조국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길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면 사람들은 이내 절망하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이제 이들은 하나님이 주시는 새 힘을 공급받아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지금 패망으로 인해 절망에 빠졌습니다. 특히 전쟁에서 승리한 이방 민족들이 자기 신의 위대함을 외칠 때마다 그것을 무력하게 바라보아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방의 신은 사람이 만든 우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말씀하십니다(19절). 하나님은 이 세상의 기초를 놓으신 창조주이시며(21절) 사람과 하늘을 만드셨습니다(22절). 이방 민족은 결국 회오리바람에 불려가는 초개처럼 멸망하게 될 것입니다(24절). 우리는 눈을 높이 들어 창조주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26절). 그분은 땅 끝까지 창조하신 분이며 인생처럼 피곤하지 않으시고, 곤비하지 않으신 명철이 가득한 분이시기 때문입니다(28절).
하나님은 그분의 자녀들에게 새 힘을 주십니다. 우리는 그분을 앙망해야 합니다(31절). 왜냐하면 하나님은 피곤한 자에게 능력을 주시며, 무능한 자에게는 힘을 더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29절). '앙망'이란 ‘바라봄’ 이라는 뜻이지만, 본래 의미는 ‘소망 가운데 기대하며 기다린다’입니다.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분의 도우심을 기다려야 합니다. 주님을 바라보며 기다리는 자에게는 새로운 힘이 부어집니다. 그 힘을 얻은 자는 독수리가 날개 치며 올라감 같고, 달음박질하거나 걸어가도 피곤하지 않습니다(31절). 독수리는 새 중에서 가장 힘이 센 하늘의 왕입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며 의지하며 기다리는 자에게 하나님은 힘찬 날개를 주실 것입니다.
절망 가운데 있을지라도 하나님을 앙망함으로 위로부터 내려온 새 힘을 얻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위로부터 내려온 새 힘을 얻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