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포로 생활을 하는 그들은 자신들의 죄를 회개하기보다는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자신의 관계를 때로는 부부관계로, 때로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로, 때로는 목자와 양의 관계로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관계의 친밀함을 강조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어떻게 그토록 친밀한 관계를 버리시고 자신들을 포로로 만들었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힘이 없으셔서 바벨론 세력들에게서 구하지 못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이런 생각을 단호하게 부정하십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떠난 것이 아니라, 그들이 하나님을 떠난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1~3절). 어리석은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도 순종하지도 않고 말씀을 가볍게 여겼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불순종하는 이스라엘 백성 중에도 학자의 귀와 혀를 가진 이사야 같은 선지자를 세워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아 알게 하시고선포하게 하신 것은 놀라운 은혜입니다(4절). 이는 이사야를 통한 ‘여호와의 종’ 예수그리스도에 대한 예표의 말씀이기도 합니다. 여호와의 종인 그리스도는 학자의 혀를받아 하나님께 가르침을 받은 그대로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는 사역을 하셨습니다.
여호와의 종인 그리스도는 귀를 열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거역하지 않으셨습니다(5절). 때리는 자들에게 등을 맡기고 모욕과 침 뱉음을 당하며 죽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6절). 그가 이러한 고난을 참을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7절). 매순간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사셨기에 가능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고, 순종하지 않았을 뿐더러 입으로는 불평과 원망을 쏟아 부었습니다.
우리는 주님이 말씀하실 때 열린 귀를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귀를 기울여 들을 때 우리는 참된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알 수 있고 행할 수 있으며 입으로 전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귀와 생각과 마음을 열고 먼저 듣는 자가 되어야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