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다른 골목에 이르러 절망적으로 탄식하게 되는 상황일지라도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의 예비하심으로 새로운 길이 열리는 체험을 하곤 합니다. 그것은 쉬지 않고 일하시는 하나님의 열심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인간의 역사를 주관하십니다. 그분은 창조자이시며 왕으로서(15절) 오늘도 통치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출애굽 사건에서 이스라엘을 위해 애굽 군대를 멸하신 것처럼 바벨론에서 포로 생활을 하고 있는 이스라엘을 위해 바벨론을 멸하실 것이라 말씀하십니다(16~17절). 이스라엘을 위해 바다 가운데 길을 내신 하나님은 다시 이스라엘을 위해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19절). 이것이 이스라엘을 위해 새 일을 행하실 하나님의 예비하심입니다. 하나님은 출애굽 사건을 ‘기억하지 말라’고 하십니다(18절). 왜냐하면 앞으로 있을 구원 사건은 출애굽과는 비교할 수 없는 더 놀라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내 백성, 내가 택한 자’(20절)를 위해 새로운 일을 행하실 것입니다. 마침내 하나님의 백성은 그 지으신 목적에 맞게 하나님을 찬송하게 될 것입니다(21절). 지금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방법대로 새 일을 행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구원을 위해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부르지도 않고 괴롭게만 했습니다(22절).
그들은 예배를 소홀히 했습니다. 그들은 죄를 회개하며 하나님께 나아가지도 않았습니다. 번제로 양을 드리지도 않았고 다른 제물을 드린 적도 없었습니다(23절). 물론 하나님이 요구하는 것은 그들의 수고나 비싼 제물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었지만 이스라엘에게는 바로 그 마음이 없었습니다(24절). 그들은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보다는 죄를 범함으로 하나님을 괴롭게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범한 죄를 기억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이 죄에서 돌이키기를 바라셨습니다.
우리를 위해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은 과거, 현재, 미래까지 영원히 동일하게 우리를 위해 일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죄를 범해 막다른 골목에서 절망하고 있을 때에도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를 위해 새 일을 예비하고 있음을 기억해야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새 일을 행하실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