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잃고 포로 생활을 하는 이스라엘은 파괴된 성읍과도 같았습니다. 자신도 보호할 수 없고 다른 이들을 안전하게 지켜 줄 수도 없는 무용한 성읍과도 같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일하실 것입니다.
새롭게 큰길을 수축하시고 길에 놓여 있는 돌들을 치워 버리실 것입니다(62:10). 하나님께서는 깃발을 들고 만민 가운데로 당당하게 나아가라고 말씀하십니다(62:10). 우리는 죄 가운데서 사탄의 종노릇하던 자들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신분을 바꾸어 주시고 세상 가운데로 당당히 나아가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구원을 땅 끝까지 선포하시며, 만민이 구원의 성읍으로 몰려올 것이라 말씀하십니다(62:11). 이스라엘은 회복될 뿐 아니라 메시아를 통해 구원의 은혜가 임할 것입니다. 메시아는 공의를 말하는 분이시며, 구원의 능력을 가지신 분입니다. 메시아는 보혈의 능력으로 원수를 이기는 분이십니다. 그분의 능력만이 죄와 사망의 권세로부터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에돔과 보스라는 마지막 때 그리스도를 대적하여 일어섰다가 멸망 받을 악의 세력으로 결국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를 드러내 보여주게 될 것입니다(63:1). ‘내가 홀로(63:3)’라는 표현을 통해 세상의 마지막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에 의해 철저하게 심판받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메시아는 그분의 백성을 위해 홀로 일하십니다. 그리고 마침내 공의의 진노를 감당하시고 구원을 이루십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이루신 승리였습니다. 그 승리에 관여할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63:5). 우리 스스로가 옛사람과 싸우려 할 때마다 우리는 실패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 세상의 악들과 대항하려 할 때도 우리 자신의 힘으로는 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그분의 뒤에 서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우리를 승리자의 자리에 서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일하시며 우리를 진정으로 도우실 수 있는 능력이 많으신 분입니다. 이스라엘의 심판과 회복은 오직 하나님만이 행하실 수 있는 일이었음을 기억하며 오늘도 죄와 싸워 승리하는 자가 되어야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죄와 싸워 이기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