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꿈을 먹고 살고, 여자는 추억을 먹고 산다는 말이 있습니다. 남자는 자신
이 이루고자 하는 꿈을 향해 힘차게 달려갑니다. 여자는 경험했던 즐거운 추억을 기
억하며 살아갑니다. 꿈도 좋고 추억도 좋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사랑이 없으면 살 수
없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진정한 사랑에 목말라 하고 사랑이 무엇인지를
찾으며 정의를 내리려고 노력합니다.
존 스토트(John Stott) 목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랑의 정의를 찾고자 할 때,
우리는 사전을 찾는 것이 아니라 갈보리를 바라봐야 한다.” 갈보리를 바라본다는 것
은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님을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죄가 없으신 예수님께서 모든 인
류의 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사건은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사랑하신
다는 확증이었습니다. 허물과 죄로 죽은 죄인들에게는 멸망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었
습니다. 또한 이 세상은 멸망, 심판이 이미 확정된 상태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
님은 이 땅에 심판하러 오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오셨
다고 말씀합니다. 죄로 인하여 단절된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생명의 다리가 되어 하
나님의 영광에 이르게 하신 것입니다. 이 다리를 건너는 유일한 방법이 있습니다. 바
로, 믿음입니다. 멸망의 자리에서 벗어나 영생을 얻을 수 있는 방법, 심판의 자리에
서 벗어나 구원을 받는 방법은 나의 힘과 공로가 아닙니다. 오직 예수님을 향한 믿
음뿐입니다.
요한복음에서는 ‘믿는다’는 표현을 90번 이상 사용하며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요한복음을 기록한 이유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는 것이
고, 그 믿음으로 생명을 얻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자에게 하나님의 사랑인 구원
이 차별 없이 선물로 주어졌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구원의 선물을 누리는 것은 아닙
니다. 빛이 세상에 왔지만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며 여전히 멸망과 심판의 자리에
머무는 자들이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 사랑을 찾고 구원을 찾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
에서 이루신 하나님의 사랑을 믿음으로 영생을 누리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주님의 사랑으로 충만케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