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작가 괴테가 쓴 ‘사랑의 시’입니다. “어디에서 태어났을까 바로 사랑에서, 우
리는 어떻게 멸망하게 될까 사랑이 사라진다면, 우리는 무엇으로 자신을 극복할 수
있을까 사랑을 통해서, 우리는 무엇으로 사랑을 발견할 수 있을까 사랑으로, 우리는
무엇 때문에 눈물을 흘릴까 사랑 때문에, 우리는 무엇 때문에 다시 일어설까 바로 사
랑” 사랑은 사람을 사람 되게 하고, 삶의 원동력이 됩니다. 구세군 선교 선언문을 보
면, 구세군의 사역은 하나님을 향한 사랑에서 시작된다고 선포합니다. 2023년 새해
를 맞이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성경에는 보아너게(Boanerges), 즉 우뢰(雨雷)의 아들이라는 별명을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세베대의 아들 요한입니다. 경쟁심이 많고 야망이 많았던 요한은 훗
날 사랑의 사도가 됩니다. 그가 이처럼 변화된 이유는 사랑이신 예수님을 만나 진정
한 사랑을 경험한 것입니다. 시간이 흘러 예수님의 제자들이 순교하고 사도 요한만
남았을 때, 교회를 향한 핍박과 이단의 공격으로 예수님을 향한 믿음을 배교(背敎)
하는 자들이 생겨납니다. 요한은 고기잡이 그물을 고치고 있던 자신을 불러 제자 삼
아주신 것처럼 깨지고 상한 교회가 다시 교회의 모습으로 회복되기 위해 요한복음
을 기록합니다.
요한복음의 첫 단어는 ‘태초에’ 라는 단어로 시작합니다. 여기서 기록된 ‘태초’는
창세기에 기록된 ‘태초’보다 더 이전을 의미합니다. 시간이 있기 전, 천지가 창조되기
전, 하나님과 함께 계신 분이 있다고 말씀합니다. 그분은 말씀이신 예수님입니다. 그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 가운데 거하셨고,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신 예수님을 통해
진정한 사랑을 알게 하셨습니다. 이 사랑을 믿는 자, 이 사랑을 깨달은 자는 주님의
사랑 안에 살게 되고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자가 됩니다. 사도 바울 역시, 훗날 에베
소 교회에게 편지하면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닫기를 원한다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모든 것의 시작이고 끝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깨
닫고 우리는 오늘도 내일도 변함없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