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9편은 다윗이 자신의 전 생애를 회고하며 자신과 함께하신 하나님을 찬양하
고 간증하는 시입니다. 다윗은 왕이 되기 위해 체계적으로 왕의 수업을 받은 자가 아
니었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목동의 일을 최선을 다해 일하던 어느 날, 사무엘 선지
자에게 기름 부음을 받아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것입니다.
다윗은 자기 삶에 승리를 주신 만군의 여호와께 영광을 돌리며 4가지 행동을 보입
니다. 감사하고, 전하며,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찬송하는 모습입니다. 다윗의 인생을
보면 항상 기쁘고 즐거운 일만 있지 않았습니다. 자신을 죽이려고 치밀한 계획을 세
운 사울 왕을 피해 도망자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전쟁이 다윗의 삶에 있
었습니다. 그럼에도 그가 이렇게 살아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쓰임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자신의 노력이 아니라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하며 감사드리고 있습
니다. 또한 다윗은 다른 왕들과 다르게 자신의 업적을 전하기 위한 기념비를 세우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하신 것이지 자신이 이룬 것이 아니라 믿었기 때
문이었습니다. 이처럼 다윗은 하나님 앞에 교만한 자가 아닌 겸손한 자로 살아갔습
니다.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 다윗은 인간의 힘으로 도저히 감당이 안 되는 일을 만
났지만, 하나님과 함께 하는 영적인 기쁨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여호와여 주의 이름을 아는 자는 주를 의지 하오리니 이는 주를 찾는 자들을 버리지
아니 하심이니이다.”라고 고백합니다. 수박 겉핥기로 주의 이름을 알아간 것이 아닙
니다. 하나님을 향한 깊은 신뢰와 믿음을 통해 삶에서 경험된 주의 이름이 다윗의 마
음을 평안케 한 것입니다. 다윗도 아내, 친구, 신하, 아들, 왕에게 의도적으로 버림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다윗을 떠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선하
시고 인자하심이 영원히 다윗과 함께하신 것입니다.
누구나 위기를 만납니다. 그러나 뿌리가 깊은 나무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날마다
우린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일을 간증하며 자랑하는 겸손한 사람이 되어야만 합니다.
하나님은 의로우신 왕이시며 하나님은 의인들의 피난처이자 요새가 되심을 믿으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요새가 되시는 하나님만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