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6편은 다윗이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기록한 시입니다. “하나님이여 나를 지
켜주옵소서.”라고 부르짖으며 시작하는 이 시는 주님께 피하는 자가 무엇을 확신하
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주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고 고백합니다. 나의 복은 참으로 당
신에게 있다고 다윗은 힘주어 외치고 있습니다. 비록 극심한 고난 중에 있지만, 다윗
은 누구에게 피해야 할지 알았고, 누구에게 도움을 청해야 하는지 알았습니다. 세상
의 복을 바라보지 않았습니다. 다른 신들에게 예물을 드리지 않고, 피의 전제와 입술
로 찬양도 하지 않겠다고 고백합니다.
진정한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과 나 사이에 있는 세워진 장애물을 다 정리합니다.
그리고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8절에 “내가 여호와를 항
상 내 앞에 모심이여”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첫 번째 계명도 같
습니다. “너는 나 외에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는 말씀은 하나님과 나 사이에 아
무런 장애물이 없어야 한다고 하신 것입니다. 신앙의 어려움은 항상 내 앞에 하나님
만 계셔야 하는데 다른 것을 가져다 놓으므로 시작됩니다. 예를 들어 단일메뉴만 파
는 식당에 가면 고민할 게 없습니다. 그러나 메뉴가 2개 이상인 곳에 가면 무엇을 먹
을까 고민합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을 항상 내 앞에 모시는 순간, 모든 문제와 삶의
공식은 간단명료해집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삶의 공식이 되고, 공식대로 순종하면 정
확한 답이 나옵니다. 두려움과 걱정으로 시작했던 시의 분위기는 점점 확신과 기대와
찬양으로 마무리됩니다. 시인은 주의 앞에는 충만한 기쁨이 있고, 주의 오른쪽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다고 고백합니다. 세상이 주는 잠시 잠깐의 기쁨과 즐거움이 아닙
니다.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기쁨과 즐거움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으로 누리
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이 보여주신 생명의 길은 스스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동행할 때 보이게 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늘 가까이 모시고 하나님 음성에 귀를 기울이며 살아
가는 자에게 요동치 않는 복을 주심을 믿으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하나님을 항상 내 앞에 모시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