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어린 소년이 암에 걸렸습니다. 아들의 죽음을 선고받은 엄마는 사랑하는
아들과 함께 시편 23편의 말씀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시편 23편을 어린 아들
에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이 구절을 영어로 읽으면 다섯 글
자입니다. The Lord is my shepherd. 엄마는 사랑하는 아들의 손을 잡고, 손가락 하
나하나를 꼽으면서 이 말씀을 가슴에 심어주었습니다. 특별히 네 번째 손가락(my)을
고백할 때에는 아들의 손에 힘을 주어 쥐면서 “하나님이 나의! 목자가 되시고 너의!
목자가 되신다”고 말했습니다. 두 시간 후, 어린 소년은 눈을 감았습니다. 차디차게
식어가는 아들의 모습을 본 순간 어머니는 깜짝 놀랐습니다. 아들은 죽어가면서 자기
오른손으로 왼손의 네 번째 손가락을 꼭 쥐고 있었던 것입니다. 마지막 순간에 소년
이 의지한 것은 나의 목자이신 하나님이었습니다.
시편 23편은 서구에서는 종종 축하연에서 낭송됩니다. 너무나도 유명하고 은혜로
운 말씀이지만 여호와 하나님을 나의 목자라고 고백하지 못한다면 시편 23편에 나온
약속을 누릴 수가 없습니다. 목자는 오직 양을 위해 살아갑니다. 양은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연약한 동물입니다. 맹수가 나타나면 양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고개
를 돌려 목자가 있는 쪽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목자의 손에 인도하
심을 받아야지만 양은 살아갈 수 있습니다. 푸른 풀밭으로 쉴 말한 물가에 있다고 하
더라도 나의 목자가 없으면 항상 불안합니다. 환경이 좋아진다고 해서 평안을 누리는
것이 아닙니다. 때론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경험하는 순간이 와도 하나님께서 나의
목자라고 고백하게 된다면 해를 두려워하지 않는 믿음이 생깁니다. 예수님께서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린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을에 있
는 양을 돌보는 목자를 뽑을 때 목자의 윗옷을 벗겨서 맹수들로부터 양을 지켜냈었던
흉터가 있는지를 확인해본다고 합니다. 예수님의 몸에는 양 같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한 흉터가 있습니다. 채찍에 맞으셨고, 찔리셨으며 징계를 받으셨습니다. 나의 목
자이신 주님만을 의지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나의 목자이신 주님만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