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라는 칭찬을 받은 다윗은 이스라엘 왕의 평가 기준이 되었
습니다. 다윗이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을 날마다 바라
봤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1절에 “내 영혼이 주를 우러러보나이다”라고 고백합니다.
여기서 우러러본다는 것은 그분께 소망을 둔다는 의미와 그분에 대한 확신에서 나오
는 행동입니다. 사람은 보고 듣는 것에 영향을 받습니다. 세상을 향한 시선을 멈추고
고개를 들어 하나님을 바라볼 때에 거룩하시고 온전하신 하나님의 모습을 닮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우러러보는 다윗의 심정은 매우 애절하고 간절합니다. 2절에 ‘나’
라는 표현을 5번이나 기록할 만큼 힘든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겸손히 의지하며 하나
님의 구원을 바라보는 다윗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목동이었던 다윗이 하
나님으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었던 아름다운 마음과 자세이기도 합니다. 스스로 자
신의 길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내 삶의 목자이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
며 순종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주의 도를 내게 보이시고 주의 길을 내게 가르쳐달라고 고백합니다. 그리
고 주의 진리로 나를 지도하시고 교훈해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세상의 방법과 길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주는 나의 구원의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문제 해결
을 위협하는 가장 큰 적은 조급함입니다. 조급함은 우리를 쉽게 좌절하게 합니다. 잠
잠하게 주의 시간을 기다려야 할 때 조급함은 우리를 불필요한 행동을 하게 만듭니
다. 이러한 조급함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인내입니다. 무작정 기다리는 인내가 아니
라 확고한 목적과 믿음으로 기다리는 인내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고, 구
원이 오직 하나님께 있음을 믿는 믿음 위에 세워진 인내가 필요합니다. 인내하고 있
는 다윗은 하나님께 세 가지를 기도합니다. 주의 긍휼하심과 인자하심을 구합니다.
또한 내 젊은 시절의 죄와 허물을 기억하지 말아 달라고 기도합니다. 마지막으로 주
의 인자하심을 따라 나를 기억해달라고 합니다. 하나님을 바라보고 믿음 위에서 인
내하며 나아가는 기도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뿐만 아니라 역사하실 것을 믿으며 살
아가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구원의 하나님만을 바라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