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26편은 하나님을 향한 성도의 바른 자세가 무엇인지를 말씀합니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온전함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시험하사 자신의 뜻과 양
심이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요즘 조화(造花)와 생화(生花)를 언뜻보면 구별하기가 힘듭니다. 그러나 조화와
생화를 구별하는 방법은 쉽습니다. 바람을 불어 꽃 향이 나는지 확인해보는 것입니
다. 사람은 고난과 역경의 시험을 싫어합니다. 그러나 시험이 없다면 무엇이 진짜인
지 가짜인지 알 수 없습니다. 내가 지금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고 있다면, 고난의
바람이 불어올 때 그리스도의 향기는 더욱 퍼지게 됩니다. 내게 맡겨진 사명과 사역
에 충성을 다해 살아가는 자는 어떠한 시험이 와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시
험의 날이 자신의 믿음과 하나님의 이름을 나타내는 기쁨의 날이 됩니다. 다윗은 자
신의 삶을 시험하셔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있는지 판단해달라고 고백합니다. 주의 진
리를 행하고 있는 다윗은 행악자의 집회를 미워하고 악한 자와 같이 어울리지도 않았
습니다. 다윗은 주의 영광이 머무는 곳을 사랑하며 주께서 계신 곳에 나아가 주의 은
혜를 구한 삶을 살아갑니다.
프랑스 신학자이며 철학자인 파스칼(Pascal)은 세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했습니
다. 첫째, 하나님에 대하여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입니다. 둘째, 하나님을 찾기만 하
는 사람입니다. 셋째,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사는 사람입니다. 신앙은 머리로만 하
는 것이 아닙니다. 바른 신앙은 바른 삶을 통해 증명됩니다.
구세군 교리문 8조에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은혜로 의롭다 하심을
얻으며 믿는 자마다 그 안에 증거를 갖게 됨을 믿는다고 선포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증거와 예수 그리스도의 흔적이 없다면 경건의 모양만 있는 빈 껍데기 신앙입니다.
다윗처럼 자신의 삶을 시험하고 판단하여 주기를 원하는 신앙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다윗은 주의 인자하심이 다른 곳에 있지 않고 항상 내 앞에 있다고 고백합니다. 완전
한 성결을 위하여 오늘도 하나님 앞에 살아가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나를 시험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