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46편은 신앙인들에게 귀한 위로의 말씀입니다.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Mar-
tin Luther)가 가장 좋아했던 말씀이 시편 46편입니다. 그래서 시편 46편을 ‘마틴 루
터의 시편’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또한 감리교 창시자 존 웨슬리(John Wesley)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고백을 되뇌며 임종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시편 46편은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오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 되
신다고 고백하며 시작합니다. 피난처라는 의미는 위험이나 재난을 피해 옮긴 거처나
피난할 수 있는 곳을 의미합니다. 시인은 하나님을 피난처라고 1절, 7절, 11절 세 번
이나 강조합니다. 시편 46편이 기록된 배경을 살펴보면, 남 유대 13대 왕이었던 히스
기야가 통치할 때였습니다. 당시 앗수르 왕 산헤립이 침략해 옵니다. 앗수르는 최강
대국으로서 이들의 명성은 무섭고 잔인했습니다. 곧 성이 함락되고 멸망할 위기에 놓
였습니다. 사방의 우겨 쌈을 당하고 있는 그때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가 되시고 힘
이 되신다고 고백합니다. 시인이 이토록 전쟁 가운데서도 담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나의 피난처 되시는 하나님께서 전쟁에 능하신 만군의 여호와임을 알았기 때문입니
다. 만군의 여호와라는 이름은 전쟁에서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의 이름입니다. 다윗이
골리앗 앞에 나아갔을 때에 만군의 여호와 이름으로 나아갔습니다. 하나님의 전쟁은
하나님의 방법대로 순종하며 나아갈 때에 하나님의 역사가 이뤄집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현실을 어떻게 바라보는 지에 따라 상황은 달라집니다. 거짓과
속임수로 가득한 세상의 공격이 매섭고 두려운 마음을 갖게 하지만 피난처가 되신 하
나님을 바라본다면 두려움이 변하게 됩니다. 찬송가 370장 「주 안에 있는 나에게」 2
절 가사를 보면, “그 두려움이 변하여 내 기도 되었고, 전날의 한 숨 변하여 내 노래
되었네”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피난처가 되십니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니 두려워하지 말고 환난 날에 큰 도움이시는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하나님과 연합하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