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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ALVATION ARMY

오늘의 말씀 Today’s Word

결국에는 하나님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시 22:1)

시편 22:1~31 / 214장(통 349

2016년 초기 치매 증상을 앓고 계시던 아버지를 차에 태우고 서울에 있는 치과를 갔습니다. 치과 진료를 마치고 집으로 가던 중에 갑자기 아버지께서 피를 토하며 몸이 딱딱하게 굳어지셨습니다. 너무 놀라서 급히 병원 응급실로 핸들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며칠 후, ‘담도암’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서 가족과 긴밀한 상의 끝에 수술하기로 결정을 내렸습 니다. 드디어 수술 당일이 되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수술실 앞 대기실에 8시간 동안 아무 말 없이 의사가 나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저는 대기실 옆에 기도실이 마련되어 있어, 그곳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습니다. 기도실에 걸려있는 십자가와 병든 자를 고치시는 예수님의 벽화를 보면서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가장 많이 부르짖은 내용이 바로 시편 22편 1~3절입니다. 하나님을 얼마나 원망 했는지 모릅니다. 병원에서 오랜 시간 동안 낮이나 밤이나 병간호를 하며 하나님께 부르짖었지만 아무런 응답도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하나님께 손을 들었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이여, 하나님이 책임져 주시옵소서”
시편 기자는 하나님이 자신을 버리신게 아닌가 하는 절망속에서 상실감으로 신음 하면서도 끝까지 하나님의 이름을 부릅니다. 시편 22편은 특히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운명하시면서 암송하셨다는 사실이 있어 익숙한 말씀이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찬송하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께 시선을 돌려야 합니다. 비록 하나님의 생각과 내 생각이 다르다고 느껴지거나 하나님이 응답하지 않으시는 것처럼 보여 질 그 순간에도, 우리는 계속 기도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 편이시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시작과 끝은 오직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하나님의 완전한 주권과 계획하심을 인정할 때, 우리는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기도: 나를 건져 내실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과 사랑을 굳게 믿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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