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 한지 제 2년 2월 20일, 드디어 구름 기둥이 떠오르고 행진이 시작되었습
니다. 그런데 행진하는 이스라엘의 인구는 무려 2백만 명이 넘었습니다. 이십 세 이
상 싸움에 나갈 만한 자만 603,350명이었습니다. 그러니 이 많은 사람들이 일사분란
하게 움직이기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이때 하나님은 모세에게 은을 두들겨
서 은 나팔 둘을 만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사용법도 자세하게 가르쳐 주셨습
니다. 은 나팔 둘을 동시에 길게 울려 부는 것은 온 회중을 집합시키는 신호이고, 하
나의 나팔만 길게 울려 부는 것은 지도자들을 소집할 때의 신호입니다. 그리고 나팔
을 짧고 크게 울려 부는 것은, 1차부터 4차까지 네 대의 각 진영에게 출발하라고 하
는 신호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그냥 스스로 알아서 하라고 내버려 두시
지 않고 하나하나 세세하고 꼼꼼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행진 할 때의 진영
도 자세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맨 앞에는 언약궤, 다음엔 유다 진영, 유다 진영 뒤
에는 성막 부품을 운반하는 게르손과 므라리 자손, 그리고 그 뒤에는 르우벤 진영,
르우벤 진영 뒤에는 성소의 중요한 기물들을 운반하는 고핫 자손, 고핫 자손의 뒤에
는 에브라임 진영과 단 진영의 순서로 행렬하도록 행렬 순서 하나하나까지 자세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처럼 우리 하나님은 세심하고 자상하신 분이십니다. 우리 삶에 필요한 것이 무
엇인지 우리보다 더 잘 아시고 그 필요를 공급해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무엇보다 하
나님은 우리 삶에 앞장서 인도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2백만 명의 거대한 집단이 이
동할 때 가장 앞에 선 것은 하나님의 언약궤였습니다. 본문 33절에 “그들이 여호와의
산에서 떠나 삼 일 길을 갈 때에 여호와의 언약궤가 그 삼 일 길에 앞서 가며 그들의
쉴 곳을 찾았고”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건조한 광야, 모래폭풍과 물이 없는 광야에
서 당신의 백성들이 쉴 만한 곳이 어디인지, 어디를 가야 오아시스를 만날 수 있는지,
앞장서서 찾아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오늘도 우리를 위해 앞장서 일하시는 좋으신 하나님께 우리의 삶을 전부 맡겨드리
고 순종하는 믿음의 백성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 나보다 앞장 서 인도하시는 주님을 신뢰하며 따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