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앙의 독이 무서운 전염병처럼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 번져 갔습니다.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 공연
히 우리를 여기까지 끌고 와서 가나안 거인족의 칼에 쓰러져 죽게 되었다고, 이스라
엘 백성들은 밤새도록 통곡하며 울었습니다. 그 원망은 이제 모세와 아론에게로 향했
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돌을 들어 모세와 아론을 치려 할 때 여호와의 영광이 회
막에서 나타나 모세와 아론은 죽음을 면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은 자기가 보고자 하는 것만 본다는 말이 있습니다. 자기가 보고자 하는 것만
보게 되면 주변 상황이 어떻게 바뀌는지에 대한 실험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전혀 눈치
를 채지 못하는 실험 결과도 있습니다. 가나안 땅은 젖과 꿀이 흐르는 아름다운 땅이
기는 하지만 그곳에는 우리 힘으로는 상대할 수 없는 거인족이 있기 때문에 가나안에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열 명의 보고에 매몰이 된 회중들은 더 이상 여호수아와
갈렙의 말은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편협한 시각을 버려야 합니다. 오직 내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
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보는 위치와 관점에 따라 얼마든지 다르게 보일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인간의 눈으로 볼 때 가나안 땅을 차지하여 들어가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치기처럼 보일 수 있으나, 그동안 그들이 경험했던 하나님은 모든 상황을 바꿀
수 있는 전능하신 하나님임을 볼 수 있는 바른 시각이 이스라엘에게 필요했습니다.
결국 그들의 불평과 원망의 화살은 고스란히 부메랑이 되어 자기 자신에게 꽂혔습니
다. 그들의 말대로 애굽에서부터 나온 20세 이상의 장정, 출애굽 1세대는 모두 광야
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보이는 것을 전부로 알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우리가 사
는 이 세상도 눈에 보이는 것만이 아닌 보이지 않는 것들이 함께 공존하여 움직이며
돌아가고 있습니다. 육신의 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
니라”고 말한 여호수아와 갈렙과 같은 영적인 눈, 믿음의 안목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 영적인 눈으로 주님을 볼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