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하나님을 생각해보면 운동 코치와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수의 잠재성을 끌어내기 위해 어려운 테스트를 주어 단련시키기도 합니다. 그렇게 해서 잠깐의 고통을 통해 하나님을 의지하며 따르는 신앙인을 만들어 가십니다. 우리는 눈 앞에 놓인 고난을 빨리 끝내 달라고 간구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좀 더 기다리라고 하시며 고난을 좀 더 겪으라고 하십니다. 고난을 겪지 않고서는 영혼이 성장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고난의 과정은 불순물을 제거하고 정결케 되는 연단 과정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를 시련의 그물에 걸리게도 하시고 인생의 무게를 온몸으로 지고 힘겹게 살아가게 하십니다. 때로는 많은 사람 앞에서 비굴하게 머리를 숙이게도 하십니다. 마치 순도 높은 은을 만들기 위해 그것을 단련하는 것처럼, 고난과 역경을 통해 세속적인 가치관과 좋지 않은 습관을 고쳐서 바르게 하십니다. 그렇기에 이 고난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감당할 시험만 허락하시고 실족하지 않도록 피할 길을 예비하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겪는 고난의 끝은 재앙이 아닙니다. 평안과 복이 됨이요, 찬양의 이유가 됩니다. 고난 저편에 이전보다 더 풍성한 은혜가 있기에 고난의 바다가 깊어도 소망을 붙들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정말 아끼시는 최고가 될 수 있는 선수의 자격이 있습니다. 고난 중에도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인도를 바라보는 영적 통찰력과 결단력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자녀를 인도하시는 방법은 다양해 우리의 얕은 이성과 제한된 경험으로는 결코 다 알 수 없습니다. 우리가 시험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알고 보면 우리의 신앙을 더욱 견고하게 세우고 성장시키려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시편 곳곳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말씀은 바로 “찬양하라”입니다. 상황이 어떠하든지 간에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우리의 평생 해야 할 일입니다. 우리의 모든 연단의 끝에,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가 예비되어 있음을 믿고 오늘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하루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단련하시는 하나님을 끝까지 믿고 지금 이 고난도 이겨내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