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195km를 달리는 마라톤 선수들에게 가장 힘든 구간은 마지막 35~40km 지 점이라고 합니다. 이쯤 되면 모든 선수의 체력이 한계점에 도달하기 때문에, 정신력 이 흐트러지면서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구간 을 무사히 통과하고 마지막 남은 2km를 뛸 때는 몸에서 자기도 모르게 힘이 솟으며 막판 전력질주를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영적 마라톤 선수와도 같습니다. 이것은 육신의 건강으 로, 강한 정신력만으로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것과 함께 성령의 도우심과 능력으 로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성전재건에 힘쓰고 있는 스룹바벨을 향하여 이것이 사람의 힘으로, 능력으로 되 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으로 된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힘 과 능력으로 하려고 하는 실수를 범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힘을 주셔야 가능하고 능력도 주셔야 가능한데 마치 자신이 모든 것을 한 것처럼 교만한 마음을 가질 때도 있습니다.
이것이 또한 자신의 의가 되어 상대방을 무시하고 판단하며 공 동체와 교회를 혼란스럽게 할 때도 있습니다. 성경에서 다윗을 보면 하나님께서 모든 원수의 손과 사울의 손에서 건져 주신 것 에 대해 이렇게 찬양했습니다. 시편 18편 1절에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정말 겸손하게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아름다운 고백입니다. 힘이 된 다는 것은 전부가 된다는 표현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하나님이 전부가 되신다는 것을 고백하는 삶이 되어야 합니 다. 또한 우리의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모든 일을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 하는 것이 바른 방법임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성전재건은 결코 스룹바벨의 능력으로 된 것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으로 가능한 것 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의 일도 사람의 힘으로 능력으로 되는 것이 아 님을 알고 겸손히 순종함으로 스룹바벨처럼 쓰임 받는 도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성령께서 공급하시는 힘으로 살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