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415장 “십자가 그늘 아래”는 신체장애자임에도 불구하고 가난한 사람들과 병든 사람들을 위해 헌신적인 삶을 살았던 엘리자베스 클레페인(E. C. Clephane)이 1868년에 작사한 것입니다. 39세의 짧은 인생을 살다가 간 그녀는 여러 환란과 고 난을 겪을 때마다 원망하고 저주하기보다는 자기를 위해 온갖 고초를 다 감당하신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의 모습을 생각하며, 능히 그 고난을 승화시켜야 함을 간증하 고 있습니다. 이 찬송가 곡은 음악교수요, 작곡가이며, 오르간 연주자인 F. C. 메이 커(F. C. Maker)가 1881년에 작곡한 것입니다.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긴장’과 ‘피곤’과 ‘스트레스’는 최고의 짐입니다. 그래서 공 휴일 또는 연휴라도 있는 날이면 어김없이 많은 사람이 쉴 곳을 찾아 이곳저곳으로 여행을 떠나지만, 문제는 그곳에서도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 고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를 통해 진정한 쉼은 육체적 쉼이 아닌 주안에서 주어지는 영적 쉼임을 깨달을 수가 있습니다. 찬송가 415장 1절에서는 그 쉴 곳이 십자가 그늘 아래에 있다고 합니다. 십자가 은혜 아래에 있는 한 그 어떤 것도 우리를 속박할 수 없습니다. 완전한 자유와 쉼과 평화가 예수님의 십자가 안에 있습니다.
그 이유는 그가 십자가에서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 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기 때문입니다(사 53:5). 예수님께서는 나 대신 모든 죄 와 슬픔과 고통과 핍박과 고난과 죽음까지 대신 담당하시고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 니다. 우리가 십자가 그늘 안에 머물기만 하면 엘리야가 로뎀나무 아래에서 쉼을 얻 고 영적 재 충만을 통해 하나님의 사명을 잘 감당하였던 것처럼 우리도 능히 이 모 든 일을 감당할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약속하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 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광야 같은 세상에서 쉴 곳을 찾아 방황하지 말고 참 기쁨과 평안을 주시는 예수님의 십자가 그늘 아래로 나아가 는 것입니다. 그래서 생수의 강이 흘러넘치는 참 기쁨과 평안을 맛보며 은혜 안에, 말씀 안에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 매일 최고의 쉼인 십자가를 묵상하며 영적인 새 힘을 얻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