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되고 올바른 믿음은 꾸밈이 없으며, 선한 열매가 있습니다. 즉, 진정으로 하나 님을 믿는 자는 삶의 뿌리가 하나님께 심어져 있기에 믿음에 합당한 열매를 맺기 마 련인 것입니다. 이른 아침 성으로 들어오시던 예수님은 배가 고프셨습니다. 그래서 길가에 심어 져 있는 무화과나무를 보시고는 그곳으로 걸음을 향하셨는데, 나무의 실체를 보니 잎사귀만 있을 뿐 열매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나무를 향하여 저주 를 선언하셨습니다. 본문 19절에 “이제부터 영원토록 네가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 그 결과 곧 나무 가 마르게 되었습니다. 본문의 시점은 3월~4월이었습니다. 보통 5월~6월에 열매 를 맺어, 9월~10월에 수확한다는 것을 모르실 리 없으셨던 예수님께서는 왜 이같 이 말씀을 하셨던 것일까요? 무엇을 보여주기 위함이셨을까요? 이는 잎만 무성한 채 열매를 맺지 못한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심으로써 참된 믿음이 없는 유대 종교 지 도자들, 그리고 그들의 가르침을 받아 형식과 의식주의 신앙에 빠진 이스라엘을 책 망하신 것입니다.
나아가 그와 같은 자들이 장차 맞게 될 비참한 일을 상징적 사건 을 통해 보여주기 위함이셨습니다. 말씀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무화과나무의 목적이 열매를 맺기 위한 것과 같이 믿음의 사람은 동일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곧 참되고 올바른 믿음의 열매들을 맺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 열매 중 대표적인 것 한 가지로 하나님과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 사랑의 열매를 맺 는 것입니다. 교회와 가정과 일터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일들을 주님을 사랑하듯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믿음이 없이도 경건의 모양은 갖출 수 있을지 모르나 경건의 열 매는 맺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참된 믿음을 가진 자는 경건의 열매를 맺습니다. 주 님과의 관계가 깊어지는 열매, 생명의 열매를 맺습니다. 기도 응답의 열매, 말씀의 순종과 인내의 열매, 사랑과 희락과 평강의 열매 등을 맺습니다. 이러한 믿음의 합 당한 열매를 맺음으로 마지막 때에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