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이 세상은 하나님의 말씀을 신실하게 실천하며 사는 그리스도인들을 보고 싶어 합니다. 믿음은 이론이 아니라 실제이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말로서 끝나는 것 이 아니라 삶으로 증명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대제사장 가야바에게로 끌려가시게 되었습니다. 그때 자신의 신분을 숨기며 그 장면을 지켜보고 있던 베드로에게 당혹스러운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예 수님께서 고난을 당하시던 그때 베드로에게 시험이 찾아온 것입니다. 그것은 곧 과거 베드로 자신이 주님 앞에서 했던 고백, 즉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 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다”고 했던 말을 증명해야 했던 시험이었습니다. 여종의 갑 작스러운 물음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베드로를 주목했고, 베드로는 그 순간 모든 사람 앞에서 예수님을 부인하였습니다. 거짓말로 위기를 모면한 베드로가 신속히 자 리를 옮기게 되었을 때 그곳에서 그는 동일한 질문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자신이 예수님과 무관한 사람이라고 맹세하기에 이르렀고,
세 번째 답변에서는 “내가 하는 이 말이 진실이 아니라면 자신에게 저주가 임해도 괜찮다” 고 할 정도로 예수님을 전적으로 부인하였습니다. 이처럼 생명을 걸고 예수님을 따르겠다던 베드로 앞에 생명을 걸어야 할 현실이 닥치자 그는 주님을 부인한 것입니다. 이전에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예수를 부인 할 것이라고 하셨을 때 그는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예언은 현실 이 되었고 그는 자신의 어리석음과 연약함을 깊이 느끼며 슬퍼 울고 말았습니다. 성경은 베드로의 모습을 통해 우리 자신을 먼저 돌아보게 합니다. 그런 즉, 자신의 믿음을 과신하지 말아야 합니다. 나 역시도 연약함으로 인해 넘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겸손해야 합니다. 어떠한 시험이라도 내 힘으로 이길 수 없음을 시인하며 간절히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하여 삶의 모든 순간에 예수님께서 나의 구주이심을 입으로 시인할 뿐 아니라 삶으로 그 믿음의 고백을 증명해내는 삶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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