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이 경영하는 사업장에 가면 액자에 걸려, 많이 접하는 성구가 있습니다. 욥기 8장 7절의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는 구절이 그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의 사건이야말로 하나님이 함께하실 때 이 성구의 말씀 그대로 성취된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말씀은 마게도냐의 첫 성이요, 로마 식민지인 빌립보의 개척 때 이루어진 일 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마게도냐인 환상을 본 후 유럽 선교가 하나님께서 원 하시는 뜻임을 깨닫고 적극적으로 순종하여 이 일을 감당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때 첫 선교지로 바울이 도착한 곳이 바로 빌립보입니다. 빌립보는 로마의 식민지로 개척된 도시이기 때문에, 인구가 많이 몰려들어 규모가 크고 문화에어서도 상당한 발전을 이룬 도시였습니다. 빌립보 개척역사는 이후의 진 행되는 세계선교의 역사를 살펴볼 때 그 의미가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유럽기독교 역사의 시작이 바로 빌립보 개척을 통해서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때부터 현재까지 이천 년의 역사를 이루어갈 유럽기독교 역사의 시작을 볼 때 그 출발이 얼마나 ‘미약’했는지 생각하면,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경륜을 생 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것은 바로 성령께서 루디아라는 한 자매를 예비하시고 그를 통해 빌립보 개척역 사를 이루어 가셨기 때문입니다. 루디아는 두아디라시의 자색 옷감 옷감장사로 하 나님을 섬기는 자매로서, 바울이 복음을 증거할 때 그 말씀을 듣고, 믿음을 가지게 되어, 마침내 그와 그 집이 다 같이 세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바울의 복음 선교를 위해서 자신의 집을 내주기까지 하였습니다. 이 일을 통해서 유럽선교 의 발판이 되는 빌립보교회가 개척되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놀라운 유럽선교 역사를 위해 귀하게 쓰임 받은 루디아처 럼, 하나님께 쓰임 받기를 소원하십시오! 그 시작은 미약할지라도, 이를 통해 하나 님이 창대한 역사를 만들어 가실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 내가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