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은 아직도 하나님이 우리를 충성된 자로 여기신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이 주신 사명이 있다는 것은 감사해야 할 일이며, 마땅히 최선을 다해 감당해야 합니다. 리브가의 오라비는 아브라함의 종을 하나님께 복을 받은 자로 여기며 극진히 대접해 주고 음식도 베풀어 주었습니다. 아브라함의 종은 먼 길을 힘들게 찾아왔기에 잘 차려진 음식에 마음이 빼앗길 법도 했지만, 자기가 이곳에 온 까닭을 말하기 전에는 음식을 먹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아브라함의 종은 해야 할 일을 끝까지 잃지 않았던 것입니다. 사명에 대해 충성을 다한 아브라함 종으로 말미암아 이삭은 리브가를 아내로 얻게 되었고, 이로 인하여 하나님의 약속은 아브라함의 가문을 통하여 계속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사명에 대한 분명한 우선권이 있어야 합니다. 사명을 감당하는 것은 힘이 들지만 사명자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는 확장됩니다. 런던의 빈민굴을 방문했다가 가난한 아이들을 위해 땀 흘려 봉사하는 사람들을 보게 된 제인 애덤스(Jane Addams)는 봉사가 하나님께서 자신을 이 땅에 보내신 목적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빈민의 탁아소, 가출소녀들의 숙소를 마련하고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쳤는데, 이곳이 바로 유명한 헐 하우스(Hull House)입니다. 예수님은 공생애의 모든 시간 동안 사명에 분명한 우선권을 두고 끝까지 충성하셨습니다. 세상 사람들도 자기가 맡은 일에 대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경우가 많은데, 하물며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가지고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은 더욱 충성을 다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맡은 자에게 요구되는 것은 충성입니다, 그러나 현실 앞에서 쉽게 사명을 잊어버릴 때가 많습니다. 사명을 부담스럽게 생각하며 피하려고 할 때가 있습니다. 사명이 있다는 것은 살아갈 이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사명이 있기에 성취감도 있고 받을 상급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명은 짐이 아니라 은혜임을 알고, 사명에 대한 분명한 우선권을 두고 살아야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모든 일 속에서도 사명이 먼저임을 알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