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악이 가득해진 세상에서 의인으로 살았던 노아에게 하나님께서는 큰 배를 만들라고 지시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배가 좀 이상합니다.
이상하리만큼 큰 것은 둘째 치고 노도 없고 방향을 잡을 수 있는 방향타도 없습니다. 마치 큰 섬과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이 큰 배를 당시의 기술로 혼자 만들자면 100년은 족히 걸렸을 것입니다. 정말긴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배를 완성하고 노아와 가족들은 그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비가 오지 않는데 홍수가 난다고 배를 수십 년 동안 만들어서 그 안에 들어가다니 정말 웃기는 사람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배 안에 들어간 지 7일간을 있었습니다. 누가 봐도 바보스럽고 납득하기 어려운 행동입니다.
노아에게는 배를 만든 긴 시간보다 비가 오지 않은 7일의 상황이 훨씬 길고 초조한 시간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듭니다.
큰 배를 만들 때도 사람들은 궁금해 했을 것인데 이제 그 방주에 들어가 버린 노아를 보며 아마 배를 구경하러 온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고 미쳤다고 손가락질한 사람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압니다. 노아도 그 긴 시간 동안 의심 한번 안 하고 방주를 만들지는 않았을 겁니다.
아브라함도 긴 시간 동안 약속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낙심하고 의심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마엘이나 하나님 앞에 살기를 구한 적도 있었습니다.
모세 또한 ‘내가 이들을 낳았습니까?’ 하면서 하나님 앞에 절규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하나님께서는 다독이고 위로하며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시며 힘을 주셨습니다.
노아에게도 그렇게 해 주셨을 것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노아처럼, 아브라함처럼, 모세처럼 끝까지 순종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처음에는 잘 믿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혼하고 자녀들의 문제와 기타 많은 삶의 문제들, 내 눈과 마음을 빼앗아가는 오락들이 후에 노인이 되어 기력이 약해지게 되면 순종하기가 더 어려워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오늘의 신앙에 순종하며 끝까지 믿음을 지키며 나아가는 하나님의 일꾼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