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어느 선교단체는 “다시 복음 앞에”라는 모토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사역하면서 생각지 못한 어려움과 장애물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 가족의 건강, 관계의 어려움, 자기 자신과의 싸움 등으로 인해 넘어져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믿는 성도인 우리들이 기억해야 할 사실은 다시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입니다.
야곱의 딸 다나가 성적으로 치욕을 당하고, 야곱의 아들들이 지혜롭지 못한 방법으로 누이의 복수를 합니다.
형 에서와 관계가 회복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또다시 어려움에 빠지게 됩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큰 어려움에 빠진 야곱은 심한 곤경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벧엘로 올라오라고 합니다. 에서의 낯을 피해 도망하던 때에 하나님과 만났던 그곳으로 다시 올라오라고 합니다.
이제 야곱에게는 하나님밖에 없음을 알고 가족에게 이방신을 다 버리고 의복을 바꾸어 다시 벧엘로 올라가자고 합니다. ‘다시’라는 말이 하나님 앞에 참 중요합니다.
말씀을 마치신 하나님은 그곳을 떠나셨고, 하나님의 지시를 받은 야곱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곳에 다시 돌기둥을 세웠습니다.
그 위에 전제물을 드리고 그곳의 이름을 벧엘이라고 불렀습니다. 간교하고 비겁했던 한 도망자가 하나님의 언약의 대상자로 부름을 받은 곳이 벧엘이었고,
그 후 20년간의 도피생활을 청산하고 하나님의 축복을 확인받은 장소도 벧엘이었습니다.
야곱에게 있어 벧엘은 가장 외롭고 괴로울 때 하나님의 위로와 도움을 체험했던 곳이었습니다. 가장 진솔하고 헌신적인 태도로 하나님께 서원하고 교제했던 장소였습니다.
때로는 우리가 하나님과 멀어질 때가 있고, 인생의 어려운 순간을 만나 하나님을 떠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 하나님께 돌아온다면, 하나님께서도 다시 우리를 돌아보시며 회복시켜주실 줄 믿습니다.
야곱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라 다시 벧엘에 올라가 하나님께 기도하고 간구한 것처럼, 우리 역시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가 참된 회복의 은혜를 받는 하루가 되어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