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이 아들 야곱을 축복한 것은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그러나 에서는 그 진실을 모르고 야곱을 죽이기로 마음먹습니다.
이삭의 축복이 에서에게는 야곱을 죽일 이유가 되었습니다. 이삭과 리브가가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고 말씀하신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피로 맺어진 혈연관계 속에서 형이 동생을 섬기게 된다는 것은 부모로서 받아들이기 힘든 불편한 진실이었습니다.
결국 이삭과 리브가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서도 온전한 순종의 자리에 나아가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이삭은 에서를 장자로 인정하며 축복하려고 했고, 리브가는야곱을 에서로 가장하여 장자권을 받도록 남편 이삭을 속이게 됩니다.
하나님이 야곱에게 장자의 권리를 받게 하셨지만, 그 뜻을 이루어가는 과정에서 이삭과 리브가는 하나님의 뜻을 올바로 이해하고 적용하는 것에 실패했던 것입니다.
그로 인해 가족 간의 관계는 철저히 파괴되고 말았습니다.
장자권을 야곱에게 빼앗긴 것을 알게된 에서는 야곱을 죽이려고 하였고, 이를 알게 된 리브가는 야곱을 집에서 도망시켜야 하는 처지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모두 자신의 입장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고 받아들였기에, 그들이 살아가는 삶은 더더욱 관계가 꼬여가고 불행해져 가는 삶을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뜻을 올바로 이해하지 못하고, 그로인해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지 못할 때 나타나는 것은 잘못된 결과들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그 말씀을 내 삶 속의 형편에 맞추어서 자신에게 유리한 대로 자의적으로 해석하며 적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섣불리 하나님의 말씀을 해석하고 판단하여 나의 뜻대로 적용하지 말고 하나님의 방법과 목적대로 말씀을 적용하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의 형편과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비록 우리의 이성과 경험을 넘어설지라도 오직 하나님의 뜻만이 완전하십니다.
하나님의 뜻을 깊이 묵상하여 삶 속에 올바로 적용하며 살아가야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적용할 수 있는 지혜를 주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