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은 가나안을 향해 여행하는 야곱 일행이 얍복 강에 도착한 장면입니다. 20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야곱은 형 에서를 두려워했습니다.
에서는 오랜만에 동생을 만난다는 기쁨으로 400명의 사람들을 이끌고 야곱을 환영하러 오는 것이지만 야곱에게는 두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형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예물을 순차적으로 보냈습니다. 최종적으로 아내와 자녀들까지 에서에게 보냈습니다.
홀로 남은 야곱은 그 밤을 꼬박 새워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이때 야곱은 신비로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자와 날이 새도록 씨름을 한 것입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사자에게 필사적으로 매달리면서 복을 구합니다.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26절)” 이러한 야곱의 간절함은 허벅지 관절이 어긋나는 아픔을 겪으면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사자는 야곱에게 축복합니다(29절). 야곱은 가나안 땅으로 가는 기쁨보다는 형 에서로 말미암아 불안에 떨고 있었습니다.
20여 년이 지났지만 형 에서가 아직도 자기를 미워하여 자기와 자기 가족들을 죽일까 걱정을 하였습니다. 두려움 가운데 있는 야곱은 하나님 앞에 기도하였습니다.
자신의 걱정과 두려움을 하나님에게 털어놓기를 원했습니다. 야곱이 하나님에게 열심히 기도하고 있을 때 하나님의 사자가 야곱을 붙들었던 것입니다.
성도에게 있어서 홀로 남아 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홀로 있는 시간은 외로움과 고독의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과 대면의 시간이며, 친교의 시간이 됩니다.
우리의 삶에서 두렵고 떨리는 상황이 찾아올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야곱과 같이 홀로 하는 간절함의 기도입니다.
뼈가 위골되는 고통에서도 사투하며 씨름하듯하는 기도입니다.
문제를 가지고 조용히 하나님 앞에 나아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기도함으로 해결 받는 신앙생활을 영유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골방을 찾아 기도하는 신앙인이 되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