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의 인구는 무척 중요합니다. 인구가 많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지만 나라의 일을 할 수 있는 사람, 군대에 갈 수 있는 사람, 세금을 낼 수 있는 사람 등등 인구가 많은 것이 아무래도 좋은 것입니다.
어떤 나라이든지 이렇듯 중요한 인구를 잘 파악해야 좋은 정책을 세울 수 있고 나라를 잘 이끌어갈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나라들은 인구 조사를 해 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1절을 보면 사탄이 다윗을 충동하여 인구 조사를 하게 하고 하나님께 죄를 짓게 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윗의 인구 조사는 그의 통치 말년에 일어난 일인데, 성경은 이 사건이 다윗의 교만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그동안 하나님의 은혜에 힘입어 나라를 잘 이끌어 왔습니다.
대적과의 싸움에서 모두 승리하고 이스라엘 나라를 안정시켰고 그 어떤 주변의 나라도 쳐들어올 생각조차 가지지 못할 정도로 나라의 힘을 크게 키웠습니다.
이러한 성공이 있었던 것은 다윗의 능력과 부하들의 용맹과 헌신으로 된 것이지만 이 모든 것이 이루어질 수 있었던 것은 다 하나님의 은혜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그동안의 정복전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 이 모든 일을 자신의 능력과 자신의 공으로 돌리고 싶은 욕심이 생긴 것입니다.
자신이 이룬 업적을 기리고 국력을 나라 안팎에 과시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 것입니다. 다윗은 누구보다도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고까지 인정하셨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고 찬양하는 데 있어서 그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훌륭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다윗이 성공한 후에 이처럼 교만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죄를 짓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무척 중요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하나님을 잘 믿고 따르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지고 난 이후에는 겸손히 하나님을 따라야 합니다.
하나님이 부르시는 그 날까지 끝까지 충성함으로 칭찬받는 믿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성공할 때 더욱 하나님 앞에 겸손한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