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이 하나님의 성전을 짓기 위해 수많은 것을 준비했다고 하는 말씀이 오늘 본 문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재주 있는 사람들을 다 불러 모아 하나님의 성전을 지을 때 쓸 돌을 다듬게 하고 건축에 필요한 수많은 철을 준비했습니다.
나무를 준비하되 이스라엘에는 좋고 곧은 나무가 부족하여 저 멀리 레바논으로부터 백향목을 베어서 바다를 통해 배로 싣고 왔습니다.
역대상 29장 2절 이하에 보면 다윗은 성전 건축에 쓰일 재료를 준비하는 것 외에도 금 3천 달란트를 준비하였다고 합니다.
다윗이 준비한 건축용 금의 양은 실로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다윗이 처음부터 이렇게 많은 금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그 금은 주변 나라와의 전쟁에서 승리하여 전리품으로 가지게 된 것이고 또한 이웃나라들이 이스라엘 왕 다윗에게 평화와 화친의 뜻으로 조공한 것들입니다.
그러므로 다윗이 하나님의 성전을 짓기 위하여 드린 금은 다윗이 스스로 준비한 것이라기보다는 하나님께서 다윗을 사용하셔서 친히 준비하신 것 이고 다윗은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에게 돌려드린 것이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수많은 것들을 가질 수 있도록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다윗이 가진 것이 다윗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었듯이 우리가 가진 것들도 또한 우리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라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온 세상 만물이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잠시 우리에게 맡기신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소유를 주장하여도 우리의 것이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날에는 반드시 하나님께 돌려드려야 합니다. 또 그렇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부자와 나사로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이러한 진리를 잘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생명과 시간과 물질을 하나님께서 필요로 하실 때 자원하여서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지혜롭고도 복된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께서 맡기신 달란트를 잘 선용하여 주님의 일을 하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