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 즉위(卽位) 4년 시브월에 여호와의 전 기초를 쌓고 제 11년 불월 곧 팔월에 그 설계와 식양대로 성전 건축을 필역(畢役)하였습니다.
건축기간은 총 7년이 걸렸습니다. 솔로몬은 웅장하고 장엄한 성전 앞 좌우에 두 기둥을 세우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왼쪽 기둥은 ‘야긴’, 오른쪽 기둥은 ‘보아스’입니다.
야긴은 ‘그가 세우신다’라는 뜻이고 보아스는 ‘그의 안에 능력이 있다’라는 뜻입니다. 이렇게 솔로몬은 성전 좌우에 세운 두 기둥의 이름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것입니다.
솔로몬의 남다른 자세를 엿볼 수 있는 일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큰일을 이루었을 때 그 일에 대한 공을 자신의 것으로 돌리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훌륭한 건물을 지었을 때는 그 건물에 자신의 이름을 자랑스럽게 새겨 넣습니다. 그런데 솔로몬은 야긴과 보아스라는 이름을 통해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 나타나도록 한 것입니다.
솔로몬은 이스라엘 역사상 최초로 성전을 건축하였고 그 의 성전은 후세에도 길이 빛날 훌륭한 업적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로몬은 그 성전으로 자신의 영광을 나타내려 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일천번제를 드린 후 그의 소원을 묻는 하나님께 지혜와 지식을 구한 것 못지않은 지혜롭고도 훌륭한 일입니다. 자기의 이름이 세상 가운데 높이 세워지는 것을 싫어할 사람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자신들의 이름을 내고자 바벨탑을 건설했던 사람들이나, 모든 사람들은 자신에게 기도하라고 법령을 선포한 다리오 왕 같은 사람은 자신의 이름을 높이고 싶어 하는 인간의 심성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하여 지음을 받은 존재라고 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에게 힘이 있고 놀라운 재능이 있다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입니다.
우리에게 많은 물질이 있고 높은 자리에 앉게 된 것도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입니다. 이것을 깨닫고 자신에게 주신대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하는 사람이 복된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를 선용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일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모든 일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믿음 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