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경주는 처음에 아무리 잘 뛰어 선두에 선다고 해도 그 사람이 일등을 차지하지는 않습니다. 결승선 끝까지 완주하는 선수가 진정한 일등 선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떠한 운동 종목에서나 공통으로 필요한 요소는 바로 인내입니다. 멈추지 않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나 자신에게나 응원하는 사람에게나 후회 없는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대적들의 끈질긴 방해 공작에도 불구하고 느헤미야는 성벽 공사를 시작한 지 52일 만에 끝냈습니다. 본문 15절의 엘룰월은 태양력으로 8월 16일부터 9월 15일까지를 말합니다.
느헤미야는 7월부터 9월까지의 가장 무더울 때 수많은 공격과 중상모략, 비난과 생명의 위협을 받으면 끝까지 하나님이 주신 그 사명을 향해 달려온 것입니다.
주전 586년 바벨론 제국의 느부갓네살 왕의 침공으로 완전히 무너져 버린 성벽이 141년 만에 재건되었습니다. 성벽이 완성되자 이 일을 방해했던 대적과 이방 족속들이 두려워하여 크게 낙담하였습니다.
그들도 하나님이 이 일을 도우셨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두려워하였습니다.
그동안 온갖 수모와 어려움을 이겨내고 이 일을 해낸 이스라엘 사람들은 얼마나 뿌듯하고 기뻐했을지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보호하심 그리고 백성들에게 용기를 북돋우고 인도하는 느헤미야의 능력을 입증해 주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인내를 가지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기에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나를 향한 무수한 공격과 도전, 중상모략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내 안의 거짓과 죄악을 먼저 회개해야 합니다.
그리고 순결함으로 참과 거짓을 분별할 수 있는 영적인 통찰력을 가져야 합니다. 끝까지 사명을 향하여 도전했던 느헤미야처럼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이루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성벽이 완공되기까지 한 손에는 공구와 한 손에는 창을 들고 성벽을 쌓던 백성들의 모습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 또한 포기하지 않고 인생이 완공되는 그 날까지 계속 달려가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 마음과 삶에 말씀의 성벽을 쌓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