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개비는 바람이 거세게 불수록 더 힘차게 돌아갑니다. 이처럼 신앙인은 시련의 바람이 불어올 때 더욱 간절히 기도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믿음은 인생의 고난 때문에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욱 견고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시온산이 흔들리지 아니하고 영원히 있음 같다고 시편 기자는 고백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를 감싸 주시며 영원토록 보호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진실하고 참된 신앙인은 그 뿌리를 하나님께 내리고 살기에 세상의 어떠한 세력도 무너뜨릴 수가 없습니다.
비바람이 몰아치고 눈보라가 모든 자연을 휘두른다 해도 뿌리 깊은 소나무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비가 오면 비를 맞고, 눈이 오면 눈을 맞습니다.
또한 동풍이 불면 서쪽으로 기울어지고, 북풍이 불면 남쪽으로 기울어지면서 결코 그 뿌리가 뽑히지 않습니다. 소나무는 풍상(風霜)에 시달릴수록 뿌리를 더 깊이 뻗어 지탱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신앙도 이렇게 되어야 합니다. 믿음의 뿌리를 내리고 사는 성도는 세상의 환난으로부터 해방된 자입니다. 그래서 어떠한 환난과 어려움이 엄습하더라도 결코 흔들리거나 신앙의 뿌리가 뽑히지 않습니다.
이 세상의 환난과 죄악의 소용돌이 속에서 오히려 더 나은 신앙의 모습을 나타냅니다.
환난 많은 세상에서 환난에 넘어지지 않고 굳건하게 버티면서 살아가는 사람이 신앙인입니다. 죄악 많은 세상에서 죄악의 소용돌이 속에 밀려가지 않고 죄악을 이기는 생활인이 신앙인입니다.
세상에 휘둘리는 불의의 병기가 아니라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쓰임 받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자녀들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바람이 거세게 불수록 바람개비는 더 힘차게 돌아가듯, 고난의 바람이 불 때 주님을 향해 더욱 믿음의 뿌리를 깊이 내려야 합니다. 그럴 때 자신을 문제 앞에 세우지 않고 말씀 앞에 세워 이길 힘을 얻게 됩니다.
말씀에 뿌리내린 물댄 동산 같은 믿음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뿌리 깊은 신앙으로 어떠한 상황 가운데서도 흔들리지 않는 삶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믿음의 뿌리를 깊이 내려 흔들리지 않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