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는 사랑에서부터 나옵니다.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고 어떤 환경도 견딜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끊임없이 공격해 오는 사울의 박해도 인내하며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시편 142편의 말씀은 다윗이 사울의 박해를 피해서 아둘람 굴에 숨어 있을 때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시입니다.
다윗은 사울을 피하여 아둘람 굴에 있을 때 심령이 상하는 너무나 힘든 상황 가운데 있었습니다. 고통을 주는 문제들이 산적해 있었고, 그의 근심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았습니다.
아무 잘못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울 왕에게 박해를 받는 다윗의 괴로움이란 본인이 아니고는 이해하기가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그 원통함을 하나님께 토로하며 자신의 처지와 고통을 하나님 앞에 모조리 진술했습니다. 다윗에게는 믿고 의지할 곳이 하나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마치 독 안에 든 쥐와 같은 무력하고 초라한 신세였지만 폭우처럼 몰아치는 온갖 고통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하나님께서 자신을 건져 주시고 위협에서 해방시켜 주실 것을 믿고 인내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통해 다윗의 성숙함을 볼 수 있습니다. 미숙한 사람과 성숙한 사람을 분별할 수 있는 기준이 바로 인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내의 참의미는 단순히 참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불평하지 않고 끝까지 희망을 붙잡는 것을 말합니다. 다윗은 아둘람 굴에서 소리 내어 여호와께 부르짖으며 기도했습니다.
기도를 통한 하나님과의 교제가 인내할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우리에게도 영적 아둘람 굴에 숨어야 하는 힘든 고난이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다윗처럼 기도하며 인내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위기를 위대한 기회로 만들어 주십니다.
세차게 부는 바람을 통해 연을 더 높이 날릴 수 있는 것처럼 인생의 세찬 바람과 고난 가운데서도 인내하며 승리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기도하며 인내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