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시아의 일곱 교회 중 여섯 번째 편지를 받은 빌라델비아 교회는 동방과 서방을 연결하는 중심 도시에 있었지만, 교세가 작은 교회였습니다.
주님은 빌라델비아 교회를 위해 먼저 하나님이 세상의 모든 문을 열었다고 선언하십니다(7~8절). 어떤 문을 여신 것입니까? 바로 복음의 문입니다.
빌라델비아 교회는 작은 능력을 가졌던 교회였기에 괄목할 만한 큰 사역을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에게 복음의 문이 열린 것은 그들의 탁월한 믿음을 통해 이루어진 것입니다.
성도의 믿음은 말씀을 통해 형성됩니다. 성도는 말씀 위에, 말씀은 십자가와 부활에 뿌리를 두어야 하는데 순서가 중요합니다. 십자가가 우선입니다. 십자가가 없이 부활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십자가는 인내의 절정입니다. 빌라델비아 교회를 향한 주님의 말씀은 인내의 말씀이었고 시험 뒤에 찾아오는 영광의 면류관, 부활의 기쁨은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성도의 특권이라 말씀합니다.
특별히 주님께서 빌라델비아 교인들에게 인내의 말씀을 지키고, 면류관을 빼앗기지 않으면 하나님 성전의 기둥으로 삼고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예수님의 이름을 기록하겠다는 약속을 하셨습니다.
크게 번영하고 있는 도시 속에 자리한 작은 빌라델비아 교회는 일곱 교회 중, 서머나 교회와 함께 유일하게 책망을 받지 않은 교회입니다. 아무것도 지닌 것이 없었지만, 그들을 지탱했던 것은 주님을 향한 믿음이었습니다.
만만치 않은 현실의 무게 앞에 빌라델비아 교인들을 붙드신 분은 결코 짧지 않은 손을 가지신 주님이시며, 그들을 하나님 성전의 기둥으로 다듬고 세우시는 이도 하나님이셨습니다.
우리는 오늘도 세상에 나가 그리스도인으로 엄청난 세상의 하중을 믿음의 능력으로 버텨야 합니다. 바른 믿음의 걸음을 걷는 우리는 미미해 보일지 모르지만, 주님의 이름을 새겨진 기둥들입니다.
빌라델비아 교회와 함께하셨던 예수님이 우리의 주님임을 잊지 말고 담대한 믿음과 용기를 가지시고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작은 믿음일지라도 능력 있게 복음을 증거 하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