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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ALVATION ARMY

오늘의 말씀 Today’s Word

주님을 모시지도 않고 떠나지도 않은 교회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계 3:20)

요한계시록 3:20~22 / 535장

예수님은 라오디게아 교회의 심각한 문제를 지적하셨습니다(20절). 본문 20절 말씀은 아직 주님을 모시지 않은 불신자들을 대상으로 전도용 메시지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구절이지만, 이 말씀의 대상은 불신자들이 아니라 라오디게아 교회 성도들입니다. 이 말씀은 주님을 모셨다고는 하면서도 실제로는 주님과 친밀한 교제 가운데 있지 않은 성도들에게 주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라고 촉구하시는 말씀입니다. 라오디게아 교회의 문제는 주님을 모신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주님을 떠나 버린 것도 아닌 상태에 있었다는 점입니다. 그래도 명색이 교회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그리스도와 교제한다고는 하였을 것이지만, 실상은 그리스도와 교제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마땅히 그리스도를 모시고 그리스도와 더불어 먹고 마셔야 할 교회가 실상은 그리스도를 문밖에 세워 둔 격이었습니다. 그러니 그리스도께서는 라오디게아 교회 안에 계시지 못하고 문밖에서 두드리면서 함께 먹고 마시자고 사랑의 호소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교회라면 가장 기본적이고 근본적인 요건이 그리스도를 모시고 교제해야 하는 것인데, 라오디게아 교회는 그러한 기본 요건 없이 사람들끼리만 모여서 종교활동을 하였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인 교회가 어느 사이엔가 예수님은 오간 데 없이 사람들끼리만 모여서 일종의 종교 친목단체로 전락해 버릴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참으로 무서운 일입니다. 교회는 예수님과 연합할 때 진정한 교회가 됩니다. 세상과 짝하지 않고 예수님과 참 교제를 나눌 때 믿음의 승리를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믿음으로 이기는 자에게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주시겠다 약속하셨습니다. 세상의 물질적 유혹을 이기고 주님과 교제함으로 보좌에 함께 앉는 신앙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을 모시고 그 분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우리와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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