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번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하늘에서 별이 하나 떨어져 무저갱을 엽니다. 무저갱은 귀신들이 갇혀 있는 곳입니다.
무저갱이 열리니 그곳에 갇혀 있던 악한 세력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 이마에 하나님의 인침을 받은 사람 외의 모든 생명을 해쳤습니다.
죽음의 사자들은 사람들을 죽이지 말고 고통만 주라는 명령을 받았는데, 그 고통은 전갈이 쏘는 것처럼 강력했습니다. 그 기간에는 사람들이 죽으려 애써도 죽지 못하고, 죽기를 원해도 죽음이 그들을 피합니다.
죽음보다 더한 고통은 죽지 못하는 것입니다. 여섯 번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요한은 하나님의 금제단의 네 뿔에서 울려 나는 음성을 듣습니다.
그 음성은 여섯 번째 천사에게 유프라테스 강에 매여 있는 네 천사를 풀어 주라고 말합니다. 그들은 사람 삼분의 일을 죽이기 위해 준비된 존재들이었습니다. 네 천사가 거느린 마병대의 수가 이만만이나 됩니다.
마병대의 말과 기사들은 가공할 모습을 하고 말의 입에서 나오는 불과 연기와 유황으로 사람 삼분의 일을 죽였습니다. 삼분의 일이 죽임을 당하고 삼분의 이가 살아남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되면 회개하고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마땅했으나, 오히려 귀신들과 우상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이 환상에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위기를 당하면 회개해야 산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한 번 죄악에 빠지면 회개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사도 요한이 본 것 같은 극심한 환난을 보고 살아남았다면 당연히 악행을 털어내고 회개해야 마땅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우상을 숭배하고 미신에 의존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임
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 우리의 첫 반응은 자신을 돌아보며 어디에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해야 합니다.
그것이 임박한 환난에 대한 최선의 대응입니다. 오늘 회개에 민첩한 영을 주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허락해 주시기를 소망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오늘 하루도 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맺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