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요한은 다른 천사가 큰 권세를 가지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봅니다. 그 천사는 바벨론에 대한 심판을 선언합니다. 바벨론은 어린 양을 대적하여 일어난 세상 제국을 상징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손을 대시면 영원할 것 같던 제국도 한순간에 무너진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세상 나라를 심판할 때 성도들에게 그곳에서 나오라고 말씀하십니다(4절).
마치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당할 때 롯을 불러내신 것과 같습니다. 천사의 선언이 있은 후 그 절대제국은 소돔과 고모라처럼 한순간에 멸망하자 제국과 더불어 음행을 하고 방탕한 생활을 한 세상의 왕들이 그 모습을 보고 가슴을 치며
두려움에 사로잡힙니다. 여기서 말하는 음행은 부정한 거래와 결탁을 의미합니다. 또한 그 제국을 통해 부를 일구었던 세상의 상인들도 멀리 서서 그 제국이 당한 심판을보고 두려워 떱니다.
그 제국과 해상 무역을 하여 부를 일구었던 사람들도 제국이 당한 심판을 보고 두려워 떱니다. 절대 강자로서 영광을 누리던 그 제국이 심판을 받자 그 제국과 관계되었던 모든 사람이 두려움에 사로잡힌 것입니다.
그때 천사가 큰 맷돌과 같은 돌을 들어 바다에 던지며 제국이 돌처럼 멸망 속으로 던져질 것이라고 예언합니다(21절).
그 결과 제국 안에서 끊임없이 연주되었던 음악 소리는 더 이상 들을 수 없고, 물건을 만들어 사고파는 흥겨움도 사라지고, 잔치와 축제도 더 이상 벌어지지 않습니다.
그 제국이 그토록 참혹한 심판에 처해 진 이유는 그가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하고 세상을 미혹하고 교회를 박해했기 때문입니다.
예언자들의 피와 성도들의 피, 땅에서 죽임을 당한 모든 사람의 피가 그 제국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땅에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우리의 안전처가 되어 줄 절대 강국도 없습니다.
한때는 바벨론이 절대 강국처럼 보였고, 또 한 때는 로마 제국이 영원할 것처럼 보였습니다. 지금은 G2, G7 혹은 G20라고 하면서 주요 국가들을 손꼽아 헤아립니다. 그러나 이런 나라들도 영원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영원한 나라는 하나님의 나라뿐임을 깊이 인식하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오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