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요한은 하나님이 두 증인에게 예언하는 능력을 주어 그들이 천이백육십일 동안 굵은 베옷을 입고 예언할 것이라는 말씀을 듣습니다. 그 두 증인은 이 세상의 통치자이신 주님 앞에 서 있는 두 감람 나무와 두 촛대입니다.
그동안 재림 예수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이 비유를 자신들에게 적용하여 해석하곤 했지만 이것은 박해의 와중에도 예언의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입니다. 교회에 대한 박해는 하나님께서 정한 시간 동안 지속됩니다.
천이백육십일 동안 예언한다는 말은 상징적인 수로서 하나님이 정한 기간을 뜻합니다. 그 기간이 끝나면 한 짐승이 나타나 그들을 죽일 것인데 이것은 교회가 예수님처럼 순교를 당할 것이라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능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무력하게 죽임을 당하신 것처럼 교회도 때가 되면 그렇게 죽임당할 것입니다. 그것을 보고 땅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그 죽음을 기뻐할 것입니다.
이 두 증인이 그들을 괴롭게 했기 때문입니다(10절). 그러나 예수님께서 사흘 만에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아나신 것처럼 사흘 반 후에 하나님께서 그 두 증인에게 생명의 영을 불어넣으셔서 그들은 제 발로 일어서고 이를 본 사람들은 모두 두려워 떨게 됩니다(11절).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두 증인은 하늘에서부터 이리로 올라오라는 큰 소리를 듣고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갑니다(12절). 교회도 예수님처럼 승천하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입니다. 세상의 기준에 아무리 초라해 보여도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연합한 교회의 배후에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전적인 돌보심을 믿고 이 땅에서 맡겨진 예언의 사명을 다해야 합니다. 교회는 이 땅에서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고 그분의 죽으심을 본받는 것을 영예로 여겨야 합니다.
그럴 때 예수님의 부활에 참여하고 영원한 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오늘 하나님의 거룩한 교회의 한 지체가 된 것에 감사드립니다. 교회의 한 지체로서 교회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해야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여 부활의 영광에 참여하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