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13장이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라면, 오늘의 본문 말씀은 지혜와 총명을 갖고 사탄의 계략을 간파하며 짐승의 표의 유혹을 이긴 성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도 요한은 환상 가운데서 시온 산에 서 있는 어린 양과 십사만 사천 명의 구원 받은 백성을 보았습니다(1절). 이들은 속량함을 받은 사람들이며, 여자와 더불어 자신을 더럽히지 아니한 순결한 자들입니다.
또한 어린 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들입니다. 사람 구운데서 속량함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속한 자들입니다(4절).
어린양과 함께 시온 산에 선 십사만 사천 명은 한 결 같이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입니다(5절).
생존 세상에서 경쟁하며 자기 자리를 보존하고 자기 이익을 차지하기 위해 분투하는 세상에서 깨끗하고 흠이 없으며 거짓없는 신앙의 순결을 지킨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어린 양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중에 많은 손해를 봐야 합니다. 손해를 보면서까지 순수 신앙을 지킨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어린양의 은혜가 필요하고 하나님의 능력이 필요하며 성령의 도우심과 견인(牽引)이 절대로 필요한 것입니다. 성도는 자기 힘으로 사는 존재가 아닙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이름과 어린양의 이름이 이마에 쓰인 십사만 사천 명의 믿음이 어떠한지는 그 자체로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무서운 환란이 와도 시온 산에 어린양과 함께 선 십사만 사천 명을 보면서 오늘을 사는 성도들은 믿음의 소망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구약의 엘리야 시대 북이스라엘이 아합 왕이 통치하던 험악한 시대에도 하나님은 신앙을 잃지 않은 7천명을 보호하고 계셨듯, 대 환란의 때에 믿음과 순결을 지키는 성도들을 철저히 보호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가 선 자리가 심판의 자리입니다. 오늘도 구원받은 어린 양의 사람으로 순결한 믿음 성결한 삶을 끝 날까지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오늘 하루도 구원 받은 어린 양의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