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요한은 바다에서 뿔 열과 머리 일곱이 달린 짐승 하나가 땅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는데, 이 짐승은 이 땅에서 일어날 거대한 제국을 의미합니다. 그때 땅에서 또 다른 짐승 하나가 올라옵니다.
그 짐승은 첫 번째 짐승의 대리인이 되어 세상 모든 사람이 첫 번째 짐승을 섬기도록 만듭니다. 첫 번째 짐승은 사탄의 하수인으로 하나님에게 맞선 정치권력을 의미하고 두 번째 짐승은 그 정치권력의 협력자가 된 종교를 의미합니다.
두 번째 짐승은 놀라운 이적들을 행하여 사람들을 미혹 시켜 첫 번째 짐승을 경배하게 만들고 모든 사람의 오른손이나 이마에 표를 받게 했습니다. 이 표를 받지 않은 사람은 이 땅에서 살아갈 수 없게 됩니다.
온 세상이 정해진 기간 사탄의 통치하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사도는 그 짐승을 상징하는 숫자를 제시하는데, 그 수는 육백육십육입니다(18절).
이수는 사람의 수이며 이 수를 받는 사람들만이 상거래 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됩니다(17,18절).
사탄은 짐승의 표를 만들어 ‘하나님의 인’을 흉내 내어 자신의 세력을 키우고 사탄 편에 서는 사람들만 세상에 매매할 수 있게 함으로 사람들을 더 많이 유혹합니다.
또한 사탄은 이 땅의 정치세력을 하수인으로 삼아 자신의 뜻을 이루려 할 뿐아니라 그러한 정치 세력에 야합하는 종교 세력을 만듭니다. 지난 역사를 돌아보면 그런 정치 세력과 종교 세력은 끊임없이 나타났다 사라졌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성도는 늘 깨어서 그러한 악의 세력에 굴복하지 않도록 인내하며 믿음을 지켜야 합니다. 성도의 이마에는 하나님의 인(印)이 찍혀 있습니다.
만일 인내하지 못하여 믿음을 잃어버린 성도들은 자칫 사탄에게 사로잡혀 짐승의 표를 받게 될지 모릅니다. 이 표는 짐승의 이름 혹은 그 이름의 수입니다.
이 세상에서 편안하게 살기 위해 짐승의 표를 받을 것인지, 하나님의 영원한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 하나님의 인을 받을 것인지를 우리는 선택해야 합니다.
우리의 이마에 찍힌 하나님의 도장을 기억하며 마지막 숨을 다할 때까지 온전한 믿음으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가 늘 깨어서 역사의 흐름을 영적으로 볼 수 있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