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모든 권세를 사로잡아 하나님께 맞서 일어났던 제국이 심판을 받자 하늘에서는 큰 무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주님께서 불의한 제국을 심판하시고 종들이 흘린 피의 원한을 갚아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때 다시 하늘에서 소리가 나서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심판하시고 당신의 통치 아래에 두셨다는 사실과 어린 양의 혼인 잔치가 시작될 것을 알렸습니다. 어린 양의 신부는 곧 끝까지 믿음을 지킨 교회입니다.
그런 후 하늘이 열리고 백마를 탄 심판자가 나타납니다. 그분은 신실하신 분, 참되신 분이라는 이름을 가졌습니다.
백마를 탄 자의 눈은 불꽃과 같고 머리에는 많은 관을 썼으며, 피로 물든 옷을 입으셨고, 그 이름은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죽임을 당하신 예수님께서 심판자로 다시 오신다는 뜻입니다.
그의 입에서 나오는 날카로운 칼로 치며 쇠 지팡이로 민족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때 하늘의 천사가 공중의 새들에게 심판받은 자들의 살을 먹는 잔치가 벌어질 것입니다. 심판받을 자들의 참혹한 운명을 암시합니다.
땅에서는 절대 제국과 왕들이 백마를 타신 분과 싸움을 하기 위해 연합합니다.
그러나 그 싸움에서 백마 탄 자가 이기고 짐승과 그를 따르던 모든 자를 지옥에 던져 심판합니다. 감옥에 갇혀 있던 세례 요한은 제자들을 보내어 왜 심판하지 않느냐고 물었을 때, 예수님께서는 지금은 구원의 때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심판의 날이 오겠지만 지금은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어린 양처럼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하지만 심판이 취소된 것은 아닙니다.
죽임 당하신 어린 양은 결국 백마를 탄 심판자로 오실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하나님의 자비가 허락된 것은 죄를 즐길 시한을 연장해 준 것이 아니라 회개할 시간을 연장해 준 것입니다.
우리는 회개의 심령을 구하고, 심판자로 오실 주님 앞에 서기에 부족함 없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장차 심판자로 오실 주님 앞에 서기에 부족함 없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