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선지자 세례 요한을 등장시키시며 요단강 부근 각처에서 죄 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통하여 죄인들을 부르셨습니다. 세례 요한은 사람들이 회개하고 세례를 받으며 그래서 하나님의 용서를 경험할 것을 촉구하며 하나님의 구원을 보여주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실 길을 준비했습니다. 그리스도를 맞이할 준비는 세례 요한이 베푸는 회개의 세례를 받는 것이었습니다. 그 세례는 단지 몸을 물에 담그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죄인 됨을 인식함으로 인해 자신의 악한 삶의 자리에서 돌이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그러한 회개의 세례는 단순하게 말로 뉘우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삶 속에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여 회개를 외친 세례 요한의 사역은 그 당시 많은 사람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로 인해 많은 사람이 모여들었고, 심지어 종교지도자들조차도 세례 요한이 베푸는 세례를 받고자 하였습니다. 회개의 세례는 그것을 받는 사람에게 이제 오실 구원자를 만날 자격을 부여하며, 사람들이
거룩한 하나님의 아들을 만나고 그 아들이 가져오실 구원의 기쁜 소식을 받아들이기 위해 꼭 필요한 준비 과정이었습니다.
말라기 선지자 이후 사백 년간 침묵의 시간이 흐른 후, 하나님의 말씀이 세례 요한에게 임하여 선포되었는데, 그것은 회개를 통하여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구원을 얻기 위해 바벨론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메마른 사막을 건널 필요가 없었습니다. 단지 그들은 자기중심적인 종교적 교만함을 넘어서 겸손히 죄를 고백하며 회개하고 그리스도를 맞이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신앙을 통하여 하나님은 진정한 하나님의 구원을 보여주십니다. 회개는 하나님의 구원을 받기 위해 반드시 있어야 할 삶의 자리입니다(교리 7조). 구원의 은혜는 하나님 앞에서 철저히 회개하며 긍휼을 구하는 심령 위에 부어집니다. 그러므로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성도는 무엇보다 말씀에 자신을 비추어 죄악으로부터 철저히 돌이키는 거룩한 삶을 살아가야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죄악에 물든 나의 맘에 회개 영을 부어주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