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기다려야 한다고 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상황이 급박할 때는 조급한 마음에 기다리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힘들고 어려워도 시간이 찰 때까지 견뎌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 시간을 통하여 하나님은 우리를 빚어 가시며 다듬으 십니다. 예수님께서 사랑하는 사람 나사로가 중병에 들었습니다. 그 병은 분명 그와 가족들을 고통스럽게 하였을 것입니다. 다른 희망을 가질 수가 없었기에 나사로에게 남은 마지막 희망은 예수님께서 찾아와 고쳐 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이처럼 죽을 수밖에 없는 중한 질병과 같은 여러 가지 문제들을 만나게 됩니다. 도저히 우리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오직 주님이 역사하셔야 벗어날 수 있는 문제들을 만납니다. 그러한 때에 성도는 마땅히 예수님께 온전히 그 문제를 내어놓고 그분의 도우심을 구하여야 합니다. 예수님만이 우리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실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 됩니다. 지금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 문제 속에서 더욱 주님을 찾고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문제를 주님께 온전히 맡겨야 합니다. 그것만이 우리의 유일한 해답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또 하나의 사실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나사로가 중병에 걸려 죽어가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신 예수님께서는 바로 가지 않으시고 이틀을 기다리시다가 나사로가 죽고 난 이후에 가셨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런 아픔과 슬픔을 통하여 하나님의 더 큰 뜻을 드러내시고 영광을 보이시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문제 속에서 언제나 가능하면 빠르게 해결을 받고자 하지만, 나사로의 경우와 같이 주님은 그분만이 아시는 더 큰 일을 위하여 더디게 역사하실 수도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더 좋은 것을 받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인내입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대한 믿음입니다. 우리의 기도에 하나님께서 더디게 역사하셔도 실망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잘 분별하는 믿음을 가지고 인내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응답이 늦더라도 하나님의 뜻을 믿고 기다리게 하옵소서
